산업
노사 갈등 8개월 만에 마무리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현대제철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노사 갈등이 약 8개월 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0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임금 10만1000원 인상, 기본급 450%+1050만원 성과급 지급'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는 회사의 기존 제시안(기본급 450%+1000만원 지급)에서 임금을 추가로 올리고, 성과급도 50만원 증액한 조건이다.
앞서 사측은 1인당 약 2600만원의 성과급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이 추가 성과급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거듭해왔다. 이번에 사측에서 추가 보상안을 내면서 협상이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오후 2시에 시작한 임단협 교섭은 이날 새벽 1시쯤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사는 최근 철강 업황 악화와 경영 안정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제철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전사 차원의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달 한 달 동안에는 인천 철근공장 전면 셧다운에도 돌입했다.
노사가 잠정 합의한 임단협 안은 조만간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될 경우 최종 마무리된다. 다만 투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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