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앳홈, 'NEXT 2025' 첫 기자간담회 개최…비전 및 비즈니스 공개
연매출 1000억 돌파…"2028년 6000억 달성 목표"
양정호 대표 "고객 집착의 초격차 보여줄 것"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2028년 연매출 6000억원 달성에 도전합니다."
양정호 앳홈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앳홈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매출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리기 위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며 포부를 밝혔다.
앳홈은 이날 2018년 앳홈 설립 이후 이뤄온 주요 성과를 되짚어보고, 올해 신제품 확대 로드맵을 공개했다. 양 대표는 "앳홈은 단순히 가전이나 뷰티 기업이 아니라 집안에 숨겨진 문제들을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라며 "2018년 설립 이후 연평균 성장률 60% 이상으로, 지난해 연매출 115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매출 23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 대표는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집의 숨겨진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를 생각하다보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집은 점점 좁아지지만 가전은 점점 커진다는 간극을 포착해, 좁은 집에서도 가전의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가전 브랜드 '미닉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미닉스는 앳홈의 가전 브랜드로, 미니 건조기 및 식기세척기·소형 음식물처리기 등 소형 가구를 위한 제품군들로 구성됐다. 특히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는 2023년 처음 선보인 후 1년 반 만에 누적 판매 17만대를 기록해 음식물처리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앳홈은 미닉스에 이어 지난해 홈 에스테틱 브랜드 '톰'을 론칭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양 대표는 "미닉스를 만들고 난 후 주목했던 것은 홈 뷰티 시장이었다"며 "'아름다움'이라는 가치가 사람의 자존심과 자존감과 연결된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깨달아 모든 고객들이 집에서도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홈 에스테틱 브랜드인 톰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대표는 "자본금 500만원으로 단 한번의 투자 유치 없이 연매출 1000억원 돌파했다"며 "앳홈은 단순히 판매에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해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부 성장 전략은 양 대표에 이어 손현욱 앳홈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발표했다.
손 COO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점유율 1위를 넘어 유럽 진출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보인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제조사 '포레'를 전격 인수했다고 전했다. 기존의 OEM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자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다.
손 COO는 "지난해 앳홈의 매출 1000억원 돌파에는 단순 소형 가전이나 커머스 회사가 아닌 홈 라이프 솔루션의 기업으로의 진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제로 투 텐'을 넘어 '원 투 텐'을 시작하는 제2의 창업 원년이라고 선정해 고객의 '페인 포인트(문제가 되는 부분)'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앳홈은 미닉스의 제품군을 무선 청소기, 바디 드라이어, 김치냉장고 등으로 확대한다. 또 기존 제품들의 용량을 늘리는 등의 제품 개선 모델도 출시한다.
앳홈은 해외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2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유럽 가전 유통사 '마레스'와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시카고 IHS 2025 참가 성과 가시화를 위해 북미 지역 진출을 위한 수출 계약을 논의 중이다. 톰도 인플루언서와의 협업과 5월 미국 뉴욕 팝업 행사 참여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앳홈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자체 품질연구소인 '랩홈'의 품질 연구 역량 강화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기존 제품의 성능 개선 및 신제품 개발은 물론 제품의 내구성 및 사용성 검증 시스템 강화와 글로벌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테스트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소비자 피드백을 즉각 반영한 맞춤형 제품 연구에도 적극 임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하루 24시간 중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평균 10.3시간이다. 100년을 기준으로 삼으면, 43년을 집에서 보내는 셈"이라며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만족을 넘은 고객 행복을 실현하는 고객 집착의 초격차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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