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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통산 931호골을 완성했다.
알 나스르는 5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26라운드 알 힐랄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을 기록했다.
알 나스르는 전반전 추가시간 4분 선취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가 코너킥에서 중앙에서 노마크 상황이던 알리에게 재빨리 패스했다. 알리는 볼을 한번 컨트롤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알 힐랄의 골문을 열었다. 알리의 득점으로 알 나스르는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2분 알 나스르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브로조비치가 왼쪽 측면에서 침투하던 사디오 마네에게 스루 패스를 연결했다. 마네는 빠른 스피드로 볼을 드리블한 뒤 뒤에서 들어오던 호날두에게 패스를 내줬다. 호날두는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알 힐랄의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의 통산 930호골이었다.
알 힐랄은 후반 17분 한 골을 만회했다. 살렘 알 도사리의 코너킥을 밀렌코비치 사비치가 머리로 돌려놓았고, 뒤에서 돌아 들어오던 알리 알 불라이히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43분 호날두는 멀티골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존 듀란이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알 힐랄 수비수가 손을 사용했고,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자신 있게 중앙으로 차 넣었다. 호날두의 통산 931호골.
결국 이날 경기는 알 나스르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알 나스르는 승점 54점으로 사우디 프로리그 3위를 유지했다. 알 힐랄은 승점 57점으로 2위를 유지했으나 알 나스르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게 됐다.
호날두는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호날두에게 각각 9.1점, 8.8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호날두는 90분 동안 2골, 유효슈팅 3회, 패스성공률 74%, 드리블 성공 3회, 키패스 2회, 빅찬스생성 1회, 경합성공 3회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호날두는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호날두는 3월 A매치 기간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됐다. 포르투갈이 지난달 24일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 덴마크와의 챔피언십 8강전 경기에서 5-2로 승리하면서 호날두는 A매치 최다승(132승)을 기록하며 기네스 세계 기록상을 수상했다.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역대 득점 1위에 올라있는 호날두는 매 경기마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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