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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웨슬리 포파나(첼시)가 또다시 부상을 당하며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4일(이하 한국시각) "포파나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인해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포파나는 지난 12주 이상을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뒤 지난달 복귀했다. 첼시에 합류한 이후 포파나는 꾸준히 부상에 시달렸고, 이는 수비 라인에 큰 공백을 남겼다. 포파나는 며칠 내로 상태를 다시 평가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포파나는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186cm의 준수한 피지컬을 보유했다. 제공권 장악력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주력이 빨라 수비 배후 공간 커버에 능하다. 발밑도 부드러워 빌드업 능력도 준수하다. 가장 큰 단점은 유리몸이다. 장기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잦다.
AS 생테티엔 유스팀 출신의 포파나는 2020년 레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포파나는 레스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2020-21시즌 FA컵 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2021-22시즌을 앞두고 종아리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며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이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포파나는 7000만 파운드(약 131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첼시에서도 '유리몸' 기질이 이어졌다. 2022년 8월부터 현재까지 포파나는 첼시에서 34경기밖에 뛰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인해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부상에 시달리며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달 16일 열린 아스날과의 리그 경기가 마지막 출전이다. 포파나는 원래 4일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근육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첼시는 포파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엔조 페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1-0으로 제압했다.
장기 부상으로 시즌 아웃 가능성도 언급됐다. '풋볼런던'은 "포파나는 이번 시즌 초반 경고 누적으로 1경기만을 결장했으며 나머지 경기에 모두 출전하면서 좋은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다시 치료실로 향하면서 또 다른 장기 결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첼시는 이제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첼시는 '월드글래스' 선수만 두 명을 보유하고 있다. 첼시의 리스 제임스 역시 유리몸으로 유명하다. 제임스는 올 시즌에도 부상에 시달리며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못하고 있다. 포파나 역시 제임스와 함께 부상에 시달리며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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