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토트넘, 4일 첼시에 0-1 패배
최근 EPL 4경기 1무 3패 부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총체적 난국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기복이 심하다. 안정된 전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주장' 손흥민도 답답한 상황을 풀지 못하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최근 EPL 4경기에서 1무 3패로 무너졌다. 돌파구가 안 보인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스톰포드 브리지에서 펼쳐진 2024-2025 EPL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첼시를 상대했다. 반전의 승리를 다짐했으나 패배를 떠안았다. 4-3-3 전형으로 기본을 짜고, 손흥민을 왼쪽 윙포워드에 배치했다. 하지만 후반 5분 상대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실점하며 뒤졌고, 경기 끝까지 만회하지 못하면서 0-1로 패했다.
EPL에서 더 작아지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의 성적에 그쳤다.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졌고,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본머스와 2-2로 비겼다. 이후 두 번의 원정 경기를 모두 패했다. 29라운드에서 풀럼에 0-2로 졌고, 30라운드에서는 첼시에 제압 당했다. 최근 4경기에서 승점 1 획득에 그치면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2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하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30라운드까지 10승 4무 16패 승점 34를 적어냈다. 55득점 44실점으로 골득실 +11을 찍었다. 성적에 비해 골득실은 좋다. 하지만 경기력의 기복이 매우 심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20개 팀 가운데 14위에 랭크됐다. 올 시즌 목표로 내걸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에 서 있는 4위 첼시(15승 7무 8패 승점 52)에 무려 18점이나 뒤진다. 오히려 강등권과 더 가깝다. 18위 입스위치 타운(4승 8무 18패 승점 20)에 14점 앞서 있다.
현실적으로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권 획득은 어렵게 됐다. UEFA 유로파리그로 향할 수 있는 5위에 자리한 맨체스터 시티(15승 6무 9패 승점 51)와 격차도 무려 승점 17이나 된다. 남은 8번의 경기를 다 이겨도 5위 이내에 들 가능성이 높지 않다. 강등 위험은 적지만, 최근 노출한 불안한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중하위권 순위로 시즌을 마칠 공산이 크다.
토트넘은 6일 사우스햄턴과 31라운드 홈 경기를 가진다. 2승 4무 24패 승점 10으로 EPL 꼴찌에 처진 사우스햄턴을 제물로 '무승 탈출'을 노린다. 복잡한 계산은 불필요하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최약체를 상대로 안방에서 시원한 승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 명예회복을 위해서 일단 EPL 승리를 찍는 게 중요하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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