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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가 돼라" 발언→무맥락으로 게스트에게 돌진
놀라서 눈물 흘린 나가노 메이 "평범한 생리현상이었다"
[마이데일리 = 차재연 인턴기자] 일본의 한 생방송서 코미디언 에가시라 2:50(이하 에가시라)의 불쾌한 성적 행동이 문제가 됐다.
그는 지난달 29일 TBS에서 방영된 '올스타 감사제 '25 봄''에 출연했다. '아카사카 5쵸메! 머메이드 챌린지' 코너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등장했다. 배우 나가노 메이를 향해 혀를 날름거리며 "내 여자가 돼라"라는 발언을 한 후 그가 있는 쪽으로 달려갔다. 그 모습에 놀란 나가노 메이는 도망치다가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각종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상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エガちゃんねる EGA-CHANNEL'(에가짱네루 에가-채널)에 영상을 올리며 입을 열었다. 자기 행동에 대해 "TBS 측과 얘기된 것이 아닌 모든 것이 애드리브였다. 내가 일방적으로 저지른 일이다. TBS는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37년간 같은 개그를 하고 있는데 그동안 나는 계속 사과하면서 활동했다"며 잘못된 개그를 하는 자신에 대한 죄책감도 표했다. "현장에서는 흥분한 상태라 분위기를 몰랐다. 챌린지 당시 스태프가 옆에서 NG 표시를 하길래 그때 자각했다"며 일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메이가 퇴장했을 때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고 내가 그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올스타 감사제 '25 봄''이 방영된 이후 일본 OTT 서비스 'TVer'에서 에가시라의 분량이 전부 편집되면서 다시 화제가 됐다. TBS는 "3월 29일 방송 '올스타 감사제 25 봄'의 에가시라 2:50 씨 출연 부분에 관해서, 프로그램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점이 있었다고 판단해 TVer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게시했다. 일각에서는 에가시라의 도 넘는 행동을 방치하고 웃음거리로 포장한 방송국에 대해서 분노를 표했다. "이런 사람인 줄 알면서 캐스팅한 것이 문제"라며 캐스팅 실수에 대한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나가노 메이는 1일 본인의 라디오 방송에서 사건을 언급했다. "논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던 것을 봤다. 그래서 내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촬영 현장을 설명했다. "'올스타 감사제'는 엄청 즐거웠다. 프로그램 특성상 게스트들이 사실적으로 즐기는 것을 원했기에 방송의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 모른 채로 앉아 있었다"며 상황을 간략히 정리했다. "방송으로만 봤던 에가시라 씨를 보고 반갑게 느꼈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있는 곳으로 뛰어와서 조금 놀란 거였다"고 말했다. "완전히 방심했고 너무 빠르게 달려와서 놀란 나머지 눈물이 났다. 하품하면 눈물이 나오는 것처럼 평범한 생리현상이었다"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눈물이 맺혀있으면 좋지 않아 보일 것 같아서 메이크업 수정을 받은 뒤 복귀했다. 자리에 없었던 시간 동안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서 미안하다. 돌아와서는 평범하게 앉아 방송에 참여했다"며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생방송이기 때문에 일어난 하나의 사고였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일을 심각하게 만들고 싶지 않고 나도 나쁜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악플에 대해서는) 팬들이 나를 믿고 응원해 준다면 힘낼 수 있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다시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자신을 비난하는 일부 사람들에 대해서도 입장을 나타냈다.
사건을 계기로 나가노 메이를 응원하는 사람들은 '永野芽郁'(나가노메이) 해시태그를 달고 지지하는 글을 X(트위터)에 올리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댓글로도 "응원하고 있어요. 화이팅!" 등의 댓글을 달며 여전히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차재연 기자 jych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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