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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세 번의 순간에서 이 골을 막을 기회가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대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던 맨유는 노팅엄 원정에서 무릎을 꿇으며 오랜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10승 7무 13패 승점 37로 13위에 머물렀다.
전반 5분 이날 경기의 결승 골이 터졌다. 맨유의 코너킥 공격 상황, 노팅엄 수비진이 공을 걷어냄과 동시에 역습이 시작됐다.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잡은 엘랑가는 빠른 속도로 드리블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몸싸움에서 승리한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두 명의 맨유 수비수가 있었지만, 엘랑가는 침착하게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미러'는 "맨유 유스 아카데미 출신 엘렝가는 2023년 여름 노팅엄으로 이적했으며,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그는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잡은 후 단 9초 만에 85m를 질주하며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했다"고 전했다.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맨유의 실점에 분노했다. 엘랑가의 개인 능력이 빛났던 득점, 하지만 퍼디난드는 맨유 수비진이 충분히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영국 'TNT 스포츠'에서 해설을 맡은 퍼디난드는 "이 득점을 분석해 보자"라며 "세 번의 순간에서 이 골을 막을 기회가 있었다고 본다. 물론 엘랑가의 득점은 환상적이었다. 그 자체로는 대단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수비적인 관점에서 보면 엘랑가가 박스 가장자리에 있을 때 패트릭 도르구는 반드시 골문 쪽에 있어야 했다. 먼저 수비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엘랑가의 최대 강점은 스피드다. 더 좋은 위치를 잡아서 이를 막아야 했다. 그러나 도르구는 뒤처졌고 결국 따라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퍼디난드는 계속해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가르나초도 역할을 해야 했다. 저기서 반칙을 해서라도 끊었어야 한다. 속도를 보고 지원군이 있는 것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며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엘랑가가 박스에 들어오기 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박스 안쪽에서 수비를 하는 것이 아니다, 더 빠르게 접근해서 압박해야 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결국 엘랑가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엘랑가는 경기 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공간을 활용해서 가능한 한 빨리 상대 골문으로 달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상대를 위협하는 방법이다"며 "난 그저 공간을 봤고, PL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믿는다. 그 믿음을 경기장에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오늘 내 득점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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