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레전드 거포'와 '콧수염 사나이'가 오랜만에 재회했다.
대한항공은 1일 오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2025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0-25, 26-24, 22-25, 19-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우승의 7부 능선을 넘었다. 역대 19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73.4%(19회중 14회)에 이른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레전드' 레오였다. 레오는 블로킹 1개가 모자란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치며 25득점(공격 성공률 55.26%)을 거뒀다. 레오는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 득점을 올리며 팀의 분위기를 상승 시켰다. 막강한 오픈 공격과 대각공격은 상대의 수비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허수봉이 17점, 최민호와 정태준이 각 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체 용병으로 합류한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은 이날 2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범실도 9개나 범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경기전 훈련에서는 재미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KBSN 해설위원으로 경기장을 찾은 '레전드 거포' 박철우 해설위원이 옛 동료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것.
박철우는 삼성화재 시절 동료로 지냈던 레오와 인사를 나눈 뒤 한국전력에서 함께 활약했던 러셀을 찾았다. 러셀은 오랜만에 보는 동료의 정장입은 모습에 함박 미소를 지었다. 박철우는 요스바니의 대체 용병으로 합류한 뒤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러셀의 모습에 감탄하며 긴 이야기를 나눴다. 박철우와 러셀은 한국전력에서 활약하던 2020년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함께 우승한 경험이 있다. 당시 러셀은 대회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갖는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