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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나는 이곳에서 정말 행복하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복귀설을 일축했다. 지난달 말 케인의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의 주장에서 시작된 이적설이었다.
당시 이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복귀를 고려하고 있으며 본인의 측근들에게 잉글랜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케인과 연결되고 있는 팀은 리버풀이며 케인도 리버풀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으로 2022-23시즌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에서 통산 435경기 280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다. 그런 케인이 PL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 리버풀로 이적한다는 이야기였다.
전 토트넘 스카우트 믹 브라운도 케인의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그는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케인이 앨런 시어러가 가지고 있는 PL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깨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시어러는 현역 시절 PL에서 260골을 넣었다. 케인은 213골을 기록했다.
브라운은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각) "케인은 시어러의 기록을 깨는 데 집중하고 있다. PL 복귀는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다"며 "케인은 잉글랜드의 어떤 빅클럽에서도 주전으로 뛸 수 있다. 내가 들은 바로는 케인은 잉글랜드로 돌아오기를 원하고 있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재정적으로 더 안정적이며 감독이 올여름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려 한다. 케인보다 더 나은 옵션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 케인이 잉글랜드 복귀설을 정면 반박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생활이 행복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케인은 지난 시즌 정든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적을 옮겼다.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가 없었던 그는 우승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이를 풀고자 바이에른 뮌헨행을 선택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45경기 44골을 기록하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왕좌를 탈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한 상황이다. 케인은 공식 경기 38경기에 나와 33골 12도움을 기록, 바이에른 뮌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케인은 글로벌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미래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난 항상 너무 멀리 내다보지 않는다고 말해왔다"며 "난 이곳에서 정말 행복하다. 환상적인 팀과 코치진이 있으며, 내 몸 상태가 최고일 때 가능한 한 최고의 수준에서 뛰고 싶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은 최고의 무대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내 초점은 바이에른 뮌헨에 맞춰져 있다. 다른 리그나 다른 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난 축구 인생에서 흐름을 따르는 편인데, 지금 그 흐름은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케인은 잔류의 뜻을 밝혔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도 관건이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케인은 2025년 5400만 파운드(약 1026억 원)의 이적 허용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을 노리는 구단이 이 금액을 제시했을 때 케인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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