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부진→실적 악화…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폐점 수순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현대면세점이 업황 부진 등에 따른 실적 악화로 경영 효율화를 시도한다.

지난 1일 현대면세점은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선을 다했으나, 중국 시장 및 소비 트렌드 변화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며 "면세산업 전반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영 상황 개선과 적자 해소를 위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선 시내면세점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올 7월 말까지 동대문점을 폐점하고, 무역센터점은 기존 8~10층 3개 층에서 8~9층 2개 층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현대면세점은 무역센터점과 인천공항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조직 효율화도 병행한다. 시내 면세점 효율화에 따라 조직 및 인력 운영 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해 직원 고용 안정화 차원에서 고객 접점 직무로의 전환 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희망퇴직 제도 등도 추진해 조직의 생산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산업 전반에 걸친 위기 상황 속에서 사업을 정상화하고, 나아가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면서 "투명하고 안정적인 사업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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