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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대이변이다. 독일 3.리가(3부 리그) 팀이 독일 DFB 포칼 결승에 진출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그것도 디펜딩 챔피언을 꺾었다.
아르미니아 빌레펠트는 2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빌레펠트의 쉬코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DFB 포칼 준결승서 바이어 레버쿠젠을 2-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올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2위 자리를 지키며 1위 바이에른 뮌헨을 위협하고 있는 팀이다. 하지만 빌레펠트가 레버쿠젠을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먼저 웃은 팀은 레버쿠젠이었다. 전반 17분 조나단 타의 선취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민 아들리가 머리로 돌려놓은 공을 타가 밀어 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빌레펠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분 후인 전반 20분 동점을 만들었다.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마리우스 뵈를이 공을 잡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탄 빌레펠트는 오히려 레버쿠젠을 위협했고 전반 추가 시간 역전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 루이스 오피가 올린 공을 막시밀리안 그로서가 몸을 날려 슈팅으로 연결, 레버쿠젠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전 레버쿠젠이 빌레펠트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열리지 않았다. 끝까지 1점 차 리드를 지킨 빌레펠트는 레버쿠젠을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빌레펠트는 3.리가에서 4위에 오른 팀. 2부 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는 팀인데, DFB 포칼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2라운드부터 모두 분데스리가 팀을 상대했는데, 홈에서 모두 꺾었다. 1라운드 2. 분데스리가(2부 리그) 팀인 하노버 96과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2라운드 우니온 베를린, 16강 SC 프라이부르크, 8강 베르더 브레멘 그리고 4강서 레버쿠젠을 잡았다.
빌레펠트는 오는 5월 25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준비한다. 상대는 VfB 슈투트가르트와 RB 라이프치히 맞대결의 승자가 될 예정이다.
빌레펠트는 1905년 창단한 팀이다. 지난 2019-20시즌 2.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분데스리가 승격에 성공했다. 2020-21시즌 15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2021-22시즌 17위로 강등당했다. 곧바로 2022-23시즌 2.분데스리가에서 16위에 머무르며 2년 연속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지난 시즌도 14위로 어려운 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 리그에서 4위, 포칼에서 결승에 진출한 상황이다.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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