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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1차 지명자 트레이드의 주인공 오원석(KT 위즈)이 '최악의 천적' LG 트윈스와 격돌한다. '강철매직' 이강철은 오원석의 천적 관계도 바꿀 수 있을까.
오원석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한다. 당초 1일 소형준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창원NC파크 사태로 경기가 취소됐고, 오원석이 로테이션대로 등판에 나선다.
KT 데뷔전은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전 선발 등판한 오원석은 5이닝 2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3개의 볼넷과 3개의 몸에 맞는 공으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묵직한 구위로 위기를 극복했다.
5회가 백미였다. 오원석은 선두타자 박준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장승현에게 5-4-3 병살타를 유도하며 한숨 돌렸지만, 몸에 맞는 공 2개와 안타를 묶어 다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상대는 중심타자 강승호. 초구부터 3구까지 모두 볼이 들어갔다. 직구로 첫 스트라이크를 잡은 오원석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6구 슬라이더는 파울. 7구 슬라이더가 몸쪽으로 들어갔고, 강승호가 방망이를 냈다.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못한 채 2루수 땅볼로 긴 승부가 마무리됐다.
두 번째 등판 상대는 LG다. 오원석은 통산 LG전 16경기에 등판해 3승 8패 평균자책점 8.25로 크게 부진했다. 9개 구단 중 가장 나쁜 성적. LG전 마지막 승리는 2021년 10월 6일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때 오원석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10경기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고 7패 평균자책점 9.64에 그쳤다.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는 LG 상대로 호투했다. 오원석은 3월 2일 LG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 LG전을, 본인이 제일 약하다는데 잘 던졌다"라며 "자신감도 더 얻었으면 좋겠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내내 오원석 투구폼 개조 작업이 진행됐다. 이강철 감독은 "투구폼을 조금 줄여준 건데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며 "팔로 많이 던지면 힘 떨어지는 건 마찬가지다. 아직 어린데 멀리 봐서 고치는 게 낫다"고 했다.
시범경기에서는 천적 관계가 이어졌다. 오원석은 3월 9일 LG전 선발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LG의 기세가 뜨겁다. LG는 개막 7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에 위치했다. 2017년 6연승을 돌파, 구단 신기록을 썼다. 팀 평균자책점(1.86) 1위, OPS(0.903) 1위로 투타 조화까지 완벽하다.
지금까지 전적은 모두 SSG 랜더스 시절 기록이다. 'KT' 오원석은 LG 상대로 어떤 피칭을 보여줄까.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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