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역대급 배신자 탄생! '성골유스→부주장' 레알 마드리드와 FA 계약 마무리...'BBC+HERE WE GO' 컨펌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의 '성골유스' 알렉산더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국 'BBC'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레알은 올 여름 리버풀의 풀백 아놀드의 자유계약(FA) 영입을 마무리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계약이 완전히 합의되지 않았으나 이적 완료를 위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아놀드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라이트백으로 최근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하고 있다. 아놀드의 최대 강점이라고 한다면 단연 오른발 킥 능력이다. 정확한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하고 중거리 슈팅과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린다.

아놀드는 리버풀 '성골유스' 출신이다. 2004년 6살의 나이로 리버풀에 입단한 아놀드는 12년 동안 단 한 번의 임대 없이 리버풀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고, 2016년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1군에 승격한 뒤 프로에 데뷔했다.

2016-17시즌과 2017-18시즌 아놀드는 2년 연속 리버풀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경험한 뒤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되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고 지난 시즌부터 리버풀의 부주장을 맡아오고 있다.

그러나 아놀드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리버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아놀드는 오는 6월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재계약을 제안했으나 아놀드는 리버풀과 재계약을 거절했다.

이유는 레알 이적을 원하기 때문이다. 레알은 다음 시즌 '갈락티코 3기'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라이트백 포지션을 강화하기 위해 아놀드에게 손을 내밀었고 아놀드는 레알의 제안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현재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레알의 아놀드 영입은 매우 낙관적"이라며 "협상이 진전되며 아놀드의 이적은 더 가까워졌다. 레알은 아놀드에게 공식적인 제안을 보냈고, 계약의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기 위한 회의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레알은 아놀드를 FA로 영입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레알은 지난 2년 동안 아놀드를 주시해왔으며 올 시즌 종료 후 영입 성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아놀드의 레알 이적 임박을 전했다.

성골유스인 아놀드는 FA로 떠나며 엄청난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의 '원클럽맨' 제이미 캐러거는 "아놀드는 리버풀에서만 20년을 보냈다. FA로 떠나는 게 좋지 않을 것이다. 그가 리버풀에 남는다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기억될 것이며 아마 스티븐 제라드와 비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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