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미주 시장 중심 해외 사업 재편 속도 낸다”

25일 제24기 정기 주총, 정관 변경·이사 선임 등 의결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LG생활건강은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사업 구조 재편을 가속화할 계획을 25일 밝혔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리밸런싱(재구조화)을 가속화하겠다”며 “비유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를 적극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비핵심 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효율화로 사업 구조를 더 탄탄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제24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총 6개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은 연결기준 매출 6조 81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0.1%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459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4.7% 증가한 2039억원을 기록했다.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3500원, 우선주 3550원으로 의결했다. 배당성향은 31%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중간배당 절차를 개선하는 정관 변경 건도 의결했다. 주주들이 배당 정책을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로 변경했다.

이밖에 사내이사로 이명석 전무(CFO·최고재무책임자)를 재선임하고, 사외이사로는 이상철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이승윤 건국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또 사외이사 이우영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상철, 이승윤 교수를 신규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LG생활건강의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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