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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골든글러버와 골든글러버가 아닌 선수의 차이인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마이너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개막엔트리 진입에 도전 중인 KBO리그 출신 카일 하트(33)와 웨스 벤자민(32)의 희비가 엇갈린다. 두 사람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투수와 세 번째 투수로 나섰다.
선발 등판한 하트는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래도 이번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 모두 선발투수였다. 2경기 평균자책점은 9.39. 그럼에도 다르빗슈 유가 팔꿈치 염증으로 빠진 선발진의 대체 자원으로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반면 벤자민은 그렇지 못한 분위기다. 이날까지 4경기서 선발로 2경기, 불펜으로 2경기에 나갔다. 이날은 투구내용도 나빴다. 1.1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4자책)에 그쳤다.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서는 선발로 나갔으나 1.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볼넷 4실점(비자책)했다. 자책이 없었지만, 투구내용은 불안정했다.
벤자민은 6회말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존켄시 노엘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91.3마일 투심이 한가운데로 몰렸다. 브라얀 로치오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역시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전안타를 맞았다. 돔 누네즈에게 구사한 하이패스트볼은 91.5마일이어서 타자에게 버겁지 않았다. 그 사이 볼넷이 잇따라 나오며 흔들렸다. 6회를 겨우 마무리했으나 과제만 남은 경기였다.
벤자민은 KBO리그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74경기서 31승18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4경기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00. 시범경기 내용과 결과만 봐선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하트와 상황이 다르다.
벤자민은 2020년과 2021년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21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80. 단, 2승은 모두 2020년에 따냈다. 올해 5년만에 메이저리그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게 목표일 것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선 메이저리그 드림이 험난할 듯하다.
벤자민은 하트 케이스와 달리 KT의 재계약 의사가 강하지 않았다. KT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데려와 벤자민의 공백을 메웠다. 헤이수스는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서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KT의 안목이 맞아떨어졌다고 봐야 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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