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는 31일까지 4주간 진행, 전문건설업체 안전관리 역량향상 지원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매년 전체 건설업 사고사망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문건설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이 열렸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지청장 오기환)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송석진)와 함께 10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경기도경제과학 진흥원 내 안전공단 교육장에서 ‘제3기 전문건설업체 안전보건아카데미’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4주간 진행될 이번 안전보건아카데미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시행됐지만 인력·예산 부족 등으로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건설업체들의 안전관리 역량을 제고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 3번째 개설이다.
이날 개강식에서 오기환 고용부 경기지청장은 아카데미에 참여한 24명의 지역 전문건설업체 CEO들에게 “올해 부산 반얀트리 화재사고와 안성 교량붕괴사고 같은 대형참사가 연달아 일어나며 원청과 전문건설업체 모두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대기업 건설사처럼 전담 조직이나 전문 인력, 예산 등을 투자할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야할 지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노·사가 함께 스스로의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위험성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요 커리큘럼은 중대재해처벌법의 핵심인 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방안, 위험성평가 절차 및 실행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2주차에는 관내 대형 건설현장을 방문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우수사례를 직접 체험해보기도 한다. 각 과정은 해당분야의 최고의 현직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안전보건아카데미는 지난해 수료자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설문조사에서 높은 만족도(4.57점/5점)를 얻은 바 있다. 올해에는 안전보건구축 컨설팅을 받은 전문건설업체 대상으로 실시하는 심화과정과 실무자를 위한 역량 강화과정도 추가 개설해 더 많은 전문건설업체에 아카데미 수강의 기회가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다.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이번 ‘안전보건아카데미’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확대·시행에 따른 사업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길 바란다”며 “관내 전문건설업체의 안전관리 역량이 향상돼 중대재해가 감축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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