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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인순이가 그룹 코요태 김종민 아내의 얼굴을 공개했으나, 쏟아지는 지적에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인순이는 20일 자신의 계정에 "오늘 결혼식 3군데. 정오엔 싱글벙글 물론 지금은 KBS로 간 김혜영의 큰 딸. 하객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는 것도 잊은. 너무나 예쁜 에일리. 미소와 따뜻했던 김종민! 3팀 모두 행복하길. 바쁜 하루였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 중에는 에일리와 최시훈 부부, 김종민과 히융(애칭)의 결혼식 현장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인순이는 김종민 아내의 얼굴을 가리지 않아 이목을 모았다. 그간 김종민이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열애 관련 이야기를 전했지만, 히융의 얼굴만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혼을 앞두고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자신의 결혼성공비법으로 '여자친구는 여왕님, 신비주의를 고수해라'를 꼽기도 했다. 당시 김종민은 "지켜주는 느낌을 내줘야 그분이 '내가 지금 배려받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상민이 "아내 분은 뭐 하시는 분이냐"라고 물었음에도 "일하시는 분"이라며 "그냥 여러 가지 일을 이렇게 한다"라고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신부의 MBTI를 묻는 질문에도 "ENTJ다. 굉장히 깐깐한 유형"이라고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더욱이 코요태 멤버 신지 또한 "신부님 얼굴은 지켜주는 걸로"라며 김종민 아내 얼굴을 스티커로 가린 채 업로드하기도 했다. 때문에 네티즌들의 우려와 질타가 담긴 댓글이 쏟아졌고, 결국 인순이는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이후 인순이는 "아끼는 후배 결혼식이 비공개로 진행하는 거였는데 내가 그걸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그만 사진을 올렸다"며 "아침에 신랑, 신부에게 깊이 사과하고 괜찮다는 말을 들었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많이 무겁고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내가 더 조심하고 지켜줘야 하는데… 두 사람에게 정말 미안하고 앞으로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길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민은 20일 오후 6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11살 연하의 비연예인 사업가로 알려졌다. 김종민이 신부에 대해 배우 김지원을 닮았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결혼식 1부 사회는 유재석, 2부 사회는 문세윤과 조세호가 맡았다. 축가는 가수 이적과 린이 가창했다.
또한 같은 날 가수 에일리와 배우 출신 사업가 최시훈, 그룹 레인보우 출신 배우 노을, 코미디언 심현섭도 결혼식을 올렸다. 이로써 연예계는 하루에 4쌍의 부부가 탄생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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