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강해림이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강해림은 최근 서울 중구 수표동 마이데일리 사옥에서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이데일리와 만난 강해림은 스크린 데뷔작 '로비'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윤 인터랙티브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강해림은 극 중 드라이버 입스로 슬럼프에 빠진 프로 골퍼 진프로 역을 맡았다.
'로비'의 진프로는 자신의 열렬한 팬 최우현(김의성)을 만난다. 당연히 최우현 같지는 않겠지만 강해림에게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이 있다. 실제로 만난 적이 있냐는 물음에 강해림은 '무대인사'를 꼽았다.
강해림은 "이번 무대인사를 하면서 몇 번 만났다. 다른 분들 팬들이 엄청 많으신데 그중에서 약간 '해림 언니' 막 이렇게 스케치북을 들고 오시는 분이 계셨다"며 "너무 궁금했다. 무대인사하고 아주 조금이나마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짧게나마 대화를 했다. 또 편지를 엄청 정성스럽게 써서 주셨다. 전부 다 집에 모아놨다"고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 "특히 편지를 읽으면서 많이 울컥했다. 나는 스스로를 좀 사랑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고 보냈던 시간이 있다. 그런 시간에 했던 작품을 보고 힘을 얻었고 너무 좋아하게 됐다는 말을 길고 정성스럽게 써주셨다. 읽다 보니까 그냥 막 눈물이 나더라"라며 팬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이와 함께 팬들을 부르는 이름도 공개했다. 강해림은 "햇살단"이라며 "내가 생각한 건 아니다. 그분들이 만들어 오셨다. 햇살단이라고 부르시더라"라고 쑥스러운 듯 말했다. 그 모습에 아무래도 강해림이 '햇살'이지 않겠냐며 마음에 드냐고 묻게 됐다. 강해림은 "그렇지 않겠냐"라더니 "너무 좋다. 너무 만족한다. 마음에 든다"고 햇살처럼 웃었다.
이번 인터뷰를 읽을 '햇살단'에게 한마디를 남겨달라 부탁하자, 강해림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마음을 전했다. "제가 실제로 만나서도 한 번 말씀을 드렸던 것 같아요. 그냥 저의 인생을, 앞으로 더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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