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미국판 장기하'로 SNS 강타
게임에서 튀어나온 팝스타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기반으로 Z세대 팬층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는 차세대 팝 아티스트 'Sophie Powers'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SNS에서는 온몸을 핑크색으로 감싼 여성이 무심한 표정으로 'Shut The F**k Up'(이하 'STFU')을 부르는 릴스 영상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하나의 '밈'으로 떠올랐다. 이는 아메리칸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한 장면으로 참가자가 마치 '인터넷 캐릭터'가 TV 속으로 들어온 듯한 신선함이 화제가 되며 알고리즘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다.
이 영상으로 인해 Sophie Powers는 '미국판 장기하'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한국에서도 점차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STFU'는 중독적인 멜로디로 한 번 들으면 따라 부르게 되는 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2005년생으로 캐나다 토론토 출신인 Sophie Powers는 10대 특유의 분노, 정체성에 대한 갈망, 디지털 세상 속 자아 확장을 음악으로 표현해 왔다. 2022년 발표한 EP 'Red in Revenge'는 청소년기의 분노와 독립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Pixl Girl'이라는 부계정을 통해 'STFU'를 발매하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더욱 확장시켰다.
음악만큼이나 주목받는 것은 그녀의 스타일이다. Sophie Powers는 무대와 화보, 앨범 커버 등 전방위적으로 '게이밍 코어' 스타일을 선보이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게이밍 코어는 게임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은 화려하고 과장된 스타일이다. 헤드셋, 니삭스, 글러브, 선글라스 같은 아이템이 자주 등장한다. 또한 쨍한 네온 컬러, 픽셀 폰트, 저해상도 그래픽, 3D 오브젝트 등을 활용해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Z세대의 반항과 자기표현을 대변하는 Sophie Powers는 가장 눈여겨봐야 할 Z세대 글로벌 팝 아이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한소희 기자 sohee02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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