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란 더블 더블+조수아 쾅쾅쾅' 벼랑 끝 삼성생명, 드디어 이겼다! 66-50 승리…BNK 김소니아 18득점 빛바랜 활약 [MD용인]

[마이데일리 = 용인 김경현 기자]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혈투 끝에 부산 BNK 썸을 꺾었다.

삼성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5판 3선승제) 3차전 BNK와의 경기에서 66-50으로 승리했다.

2패로 몰렸던 삼성생명은 드디어 플레이오프 첫 승을 더했다. 챔피언결정전으로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남은 경기 전승뿐이었다. 첫 승을 올리며 남은 2경기 희망을 걸어볼 수 있게 됐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BNK 상대로 첫 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4패로 팽팽하지만, 앞선 플레이오프에서 BNK에 전패(4패)로 약했다.

BNK는 2연승 뒤 1패를 당했다. 1승만 거두면 챔피언결정전 진출할 수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16득점 10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여기에 조수아가 3개 포함 13득점을 올렸다. 성공률은 무려 50%(3/6)에 달했다. 키아나 스미스도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BNK는 김소니아가 18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생명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미츠키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삼성생명은 조수아가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탔다. BNK도 안혜지와 시카의 연속 외곽포로 따라붙었다. 14-13에서 김아름의 자유투로 삼성생명이 차이를 벌렸고, 강유림과 이주연의 득점까지 터졌다. 1쿼터 종료 직전 이소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좁혔다. 1쿼터는 20-18로 삼성생명이 앞선 채 마무리됐다.

BNK가 반격에 나섰다. BNK는 신들린 3점포로 계속해서 삼성생명을 압박했다. 김소니아의 외곽포로 원 포제션 게임이 됐고, 박성진의 득점으로 BNK가 리드를 잡았다. 사키가 3점포 1개 포함 5점을 더하며 점수 차가 24-30까지 벌어졌다. 뒤늦게 삼성생명도 힘을 내며 간극을 줄였다. 전반은 33-36으로 BNK의 우위로 끝났다.

BNK는 2쿼터의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이소희의 U파울이 나왔고, 이후 흐름이 삼성생명 쪽으로 흘렀다. 배혜윤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스미스와 미츠키도 3점포를 꽂으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여기서 김소니아가 결정적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BNK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 3쿼터는 46-49로 BNK의 리드로 종료됐다.

운명의 4쿼터. 초반 BNK의 3점포가 잠잠해졌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의 활약 속에 52-49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훌륭한 수비로 두 번 연속 BNK의 공격 시간을 무위로 돌렸고, 키아나의 득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이해란이 안혜지의 레이업을 블록으로 막았고, 강유림과 조수아가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흐름이 완전히 삼성생명 쪽으로 넘어갔다. 결국 66-50으로 삼성생명이 승리를 챙겼다.

용인=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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