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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그룹 'H.O.T' 출신 토니안(47·안승호)이 극심했던 우울증을 털어놓는다.
23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서 토니안은 180도 변한 일상과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속 이야기를 공개한다.
그룹 '젝스키스' 출신 김재덕과의 오랜 동거 생활을 끝내고 17년 만에 첫 독립을 했다는 토니안은 결혼을 망설였던 이유를 처음으로 밝힌다.
어머니가 4명이라고 밝힌 토니안은 "아버지로 인해 결혼을 망설이게 됐다"고 설명한다.
또한 토니안은 극심한 우울증으로 위험한 상황까지 넘겼다고 고백했다. 베개에 피가 흥건했던 것은 물론, 머리가 삭발인 채로 발견됐다고 털어놔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다.
앞서 그는 지난해 11월 13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 출연해 극심했던 우울증의 고통을 전한 바 있다.
그는 가수에서 대표가 된 이후에 “어느날부터 조울증,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이 찾아왔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하루에 타이레놀을 8알씩 먹었다. 한 지인이 정신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약을 처방 받은 이후 두통은 사라졌다. 그런데 사람이 무기력해졌다”고 했다.
이어 "아무 것도 하기 싫었다. 돈도 귀찮고 먹는 것도 귀찮고 그냥 삶이 귀찮았다. 하루하루 멍하게 시간을 보냈다. 소파에 누워서 멍하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나쁜 생각이 든다. '이 삶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게 점점 깊어지다보니까 이제 죽음이라는 걸 생각하게 됐다. 그 때 내가 높은 층에 살았는데 베란다 나가서 밑을 보면서 상상을 많이 했다. 그 와중에 연예인이다 보니까 추하게 죽으면 안된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겁이 많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후 토니안은 이용규 선교사의 '내려놓음'이라는 책을 읽고 마음을 다잡은 뒤 군 입대를 했다고 덧붙였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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