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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손실 1092억원… 매출 11% ↓
자사주 소각·배당 정책으로 주주 환원 강화
신작·퍼블리싱 강화… 글로벌 시장 재도전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작년엔 조직개편 등으로 기반을 다진 한 해였고, 올해는 게임·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기본으로 돌아가 재도약하겠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12일 4분기·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26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에 대한 절치부심을 다짐했다.
엔씨는 2024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1조5781억원, 영업손실 1092억원, 당기순이익 94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1373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손실 영향으로 전년 대비 56% 줄었다.
박병무 대표는 “영업이익은 전사 구조 개선에 따른 퇴직위로금 지급 등 일회성 인건비 발생과 신작 출시 마케팅비 증가로 직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연간 매출은 한국 1조344억원, 아시아 2275억원, 북미·유럽 1342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쓰론 앤 리버티(TL)> 글로벌 흥행 성과가 반영되며 전년 대비 26% 상승한 182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로열티 비중은 34%를 차지했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4094억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295억원, 76억원이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이 934억원으로 최근 2년간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부터 3개년 기간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상법상 배당 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한다. 이번에 매각 추진 중인 삼성동 엔씨타워1 관련 이익은 제외한다.
아울러 지난해 약속했듯 자사주 지분율 10% 수준 관리를 위해 현재 발행주식 총수 대비 1.9%에 해당하는 41만주, 장부가액 약 127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
엔씨의 올해 계획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전사 구조 개선·조직 개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2025년부터는 턴어라운드를 위해 △라이브 IP(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를 통한 매출 안정성 확보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 확장과 게임 완성도 강화 △경쟁력 있는 신규 IP 개발 △퍼블리싱 사업·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전개한다.
신작 <아이온2>를 올해 말 한국·대만에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박병무 대표는 “2분기부터 이용자와 소통을 시작해서 이용자에게 게임 특색을 알려드리려고 한다”며 “북미·유럽 서비스는 <TL>에서 얻은 교훈을 반영해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엔씨는 올해 자체 신규 IP 개발과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슈팅, 서브컬처, 전략’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장르·플랫폼에 신규 IP 투자와 퍼블리싱을 추진 할 계획이고, 올해도 600~700억원 규모로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서브컬처와 슈팅 게임뿐 아니라 부족하다고 느끼는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도 들여다보고 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과는 못 냈지만 관련 기업 M&A(인수합병)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엔씨는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위해 NC아메리카 인원을 보강하고, 슈팅게임 관련해 퍼블리싱 인력이나 글로벌 마케터 등을 집중적으로 보강 중이다. 올해는 한국·대만과 더불어 북미·유럽 시장에 집중한다.
박병무 대표는 “조직 효율화를 하면서 전체 인원은 줄었지만, 퍼블리싱 역량은 늘리고 있다”고 자신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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