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요 증권사 4분기 영업이익 2000억원 ↑
미래에셋·키움·삼성증권 등 연간 1조 클럽 기대
4분기 해외주식 일평균 거래대금 4조원 돌파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서학개미 증가에 힘입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분기 한국금융지주 산하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첫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한 가운데 미래에셋·삼성증권·키움증권 등도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여진다. 2023년 대형 증권사 중 1조 클럽에 진입한 곳이 전무한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등 5대 대형 증권사의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7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056억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흑자전환한 수치다.
올해 4분기는 한국금융지주가 2564억원으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2128억원), 삼성증권(2079억원), 미래에셋증권(2051억원), NH투자증권(1904억원)이 그 뒤를 이었고 대부분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에는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 등으로 NH투자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권사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5대 증권사의 영업이익 1조 클럽 진입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앞서 한국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3분기까지 영업이익 1조1587억원을 기록해 증권업계 첫 1조 클럽에 진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년 대비 116.3% 증가한 1조126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키움증권(1조1163억원),삼성증권 (1조1809억원), 한국금융지주(1조2634억원) 등도 1조원을 넘어설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26.8% 증가한 9202억원으로 추정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주식 수수료율은 국내 주식 대비 3.7배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 해외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미 4조원(국내 주식 18조2000억원)을 돌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해외주식 일평균 거래 대금은 작년 1분기 2조5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4조원으로 1년 반 만에 63.1% 늘었다”며 “해외주식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한 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당락 여파로 지난 27일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8.13%, 9%씩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배당락이란 배당기준일이 지난 이후 배당수익률 만큼 주가가 빠지는 현상을 뜻한다. 이날은 12월 말을 결산배당 기준일로 정한 기업의 배당락일이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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