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화성 이정원 기자] "그때 금발머리였는데, 코트 분위기를 바꿨던 게 기억에 남네요."
6년 만에 재개된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화성대회. 처음 대회는 2017년 태국 방콕에서 진행됐다. 김연경,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흥국생명) 등이 참가했다. 당시 한국이 3-2로 이겼다.
GS칼텍스 소속이자 막내로 대회에 참가했던 강소휘(한국도로공사), 8년이 지난 지금 한국 올스타팀의 주장으로 올스타 슈퍼매치에 나선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GS칼텍스에서 도로공사로 팀이 바뀌었고, 또 한국 여자배구 연봉퀸이 되었다.
지난 시즌 팀을 봄배구 무대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2017-2018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548점 공격 성공률 37.44% 리시브 효율 31.21%를 기록했다. 득점과 공격 성공률 9위, 리시브 11위에 올랐다. 오는 5월 소집되는 여자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강소휘는 18일 화성 롤링힐스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2025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 화성대회 미디어데이에서 "2017년에는 막내 시절로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게 기억에 남는다. 코트의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는데, 금발머리였던 걸로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번 대표팀은 임명옥(한국도로공사), 박정아, 염혜선(정관장) 등 베테랑 선수들도 있지만 전다빈(정관장), 이주아(GS칼텍스) 등 신예 선수들도 있다. 강소휘가 중간 다리 역할이다.
강소휘는 "베테랑 언니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젊은 선수들도 많다. 댜앙하고, 조화롭게 배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에서 함께 뛰었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을 적으로 만난다. 타나차는 태국 올스타팀의 주장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타나차는 "강소휘를 만나 기쁘다. 즐겁게 하고 싶다"라며 "우리가 두 경기 다 이기겠다. 이기겠다는 꿈은 꾸지 말아 달라"라며 선전포고했다.
이에 강소휘는 "난 친선전이라 사이좋게 1승 1패를 하고 싶었는데, 듣고 나니 2승 0패로 바꾸겠다. 꼭 이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화성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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