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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빅토르 린델로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한다.
영국 'TBR 풋볼'은 4일(이하 한국시각) "에버튼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며 자유계약(FA) 신분을 얻는 린델로프를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린델로프는 스웨덴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뛰어난 1대1 대인 수비와 준수한 빌드업 전개력을 갖췄다. 베스테로스 SK 유스팀 출신의 린델로프는 SL 벤피카를 거쳐 2017년 맨유에 합류했다. 첫 시즌 공중볼 경합과 몸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벤치로 밀려났지만 2019-20시즌부터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린델로프는 2019-20시즌 47경기, 2020-21시즌 45경기에 출전하며 핵심 수비수로 떠올랐다. 2021-22시즌 라파엘 바란이 영입되며 또다시 주전 자리를 헌납했지만 수비수들이 부상을 당했을 때 센터백과 사이드백까지 소화했다. 올 시즌에도 센터백들의 부상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이 끝나면 린델로프는 맨유를 떠날 예정이다. 린델로프는 2019-20시즌 도중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024년까지의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린델로프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지만 맨유는 린델로프와 더 이상의 재계약을 맺지 않을 예정이다.
맨유는 올 시즌 종료 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앞두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는 이번 여름 최소 10명을 내보내는 스쿼드 대개혁을 구상 중이다"라며 "맨유는 이번 여름에도 선수단 전면 개편을 구상함과 동시에 매각 선수 숫자를 두 자릿수로 늘려 개편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는 루벤 아모림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아모림은 굉장한 일을 해내고 있다. 그는 시즌 중반에 왔고, 선수단과 훈련할 시간도 없었으며, 본인이 만든 선수단도 아니고 본인 축구에 맞게 설계된 선수단도 아니다"라며 아모림을 극찬했다.
린델로프는 현재 에버튼과 웨스트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비 강화를 원하는 두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험이 많은 린델로프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더군다나 이적료도 한 푼도 들지 않기 때문에 린델로프의 인기는 갈수록 더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린델로프는 8년 만에 맨유를 떠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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