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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지는 것이 당연했던 경기를 오타니 쇼헤이가 뒤집었다. LA 다저스가 오타니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물리쳤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33이 됐다.
다저스는 개막 연승 행진을 8경기까지 늘렸다. 무려 3실책을 쏟아냈고,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수비도 여럿 있었다. 타격 역시 기회를 만들고도 적시타가 나오지 않는 답답함이 계속됐다. 하지만 8회 동점을 만들었고, 9회 오타니의 끝내기 홈런으로 드라마를 썼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윌 스미스(포수)-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맥스 먼시(3루수)-엔리케 에르난데스(1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
애틀랜타 : 아지 알비스(2루수)-마르셀 오주나(지명타자)-오스틴 라일리(3루수)-맷 올슨(1루수)-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좌익수)-닉 앨런(유격수)-스튜어트 페어차일드(우익수)-채드윅 트롬프(포수)-일라이 화이트(중견수). 선발투수 브라이스 엘더.
애틀랜타가 시작부터 다저스를 압박했다. 스넬이 제구 난조로 1회초부터 2볼넷을 허용,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데 라 크루즈에게 평범한 3루 땅볼을 유도했는데, 먼시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2루 주자 오주나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앨런이 적시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오타니는 첫 타석 범타로 고개를 숙였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애틀랜타의 공격은 계속됐다. 2회초 선두타자 페어차일드는 먼시의 송구 에러로 출루, 스넬의 폭투로 2루에 들어갔다. 1사 2루에서 화이트가 번트 안타를 치고 나갔다. 알비스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오주나가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가 됐다. 라일리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맷 올슨이 2루타를 쳤다. 3루 주자와 2루 주자는 홈인, 1루 주자 오주나까지 홈을 노렸지만 태그 아웃됐다.
다저스는 에드먼의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0-5로 뒤진 2회말 콘포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 에드먼이 한가운데 싱커를 받아쳐 추격의 중월 투런 홈런을 신고했다. 에드먼의 시즌 4호 홈런.
오타니는 3회말 주자 없는 1사 두 번째 타석에서 날카로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다시 대포를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콘포토가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콘포토의 시즌 1호 홈런.
침묵하던 오타니도 안타 생산을 개시했다. 5회말 무사 1루, 오타니는 5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무려 163.5km.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불이 붙은 오타니는 거침이 없었다. 7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딜런 리의 높은 몸쪽 패스트볼을 공략,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4타수 2안타 이후 5경기 만에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베츠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약속의 8회 다저스가 경기를 뒤집었다. 1사 이후 콘포토가 안타, 스미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에드먼의 1루 땅볼로 모든 주자가 진루했다. 먼시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5-5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9회, 선두타자 파헤스가 아웃된 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그대로 걷어올려 경기를 끝내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오타니의 시즌 3호 홈런.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6-5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선발 스넬은 4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5실점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의 활약 덕분에 패전이 지워졌다. 잭 드라이어가 2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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