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믿었던 에이스가 무너졌다. LG 트윈스는 개막 8연승 대기록을 노렸지만, 1회부터 그 꿈을 접어야 했다.
LG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5로 패했다.
이날 전까지 개막 7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7년 3월 31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4월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이어진 6연승. 지난달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7연승을 달린 LG는 8연승 고지를 노렸다.
선발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지난 시즌 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고 11경기 3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전 경기(5경기)에 등판, 7⅓이닝 1홀드 2세이브로 '빅게임 피쳐'의 면모를 선보였다. 시리즈 MVP 등극은 물론, 팬들에게 '엘동원'이란 애칭까지 얻었다. 에르난데스는 플레이오프에서도 1경기에 등판해 3⅔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제 몫을 다했다. 다만 팀이 삼성 라이온즈에 패배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2025시즌 재계약을 맺었다. 에르난데스는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를 받고 다시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당시 에르난데스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LG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 팬들을 내년에 다시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 다음 시즌에도 LG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팬 여러분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시즌 첫 등판부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3월 2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의 끈질긴 타선을 상대로 단 2출루만 허용했다. 한화 타자들은 그 누구도 2루 득점권을 밟지 못했다. 피안타율을 계산하면 0.045가 된다.
개막 8연승을 위해 KT전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시즌 KT 상대로는 구원으로 1경기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1홀드를 기록한 바 있다.
LG의 희망은 시작부터 깨졌다. 에르난데스는 1회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홈런 포함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묶어 8실점 했다. KBO리그 입성 후 1경기 최다 실점.
염경엽 감독은 급히 이지강을 마운드에 투입했다. 이지강이 3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타선도 5회까지 5점을 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KT 필승조가 LG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LG는 6회 1사 1, 2루, 7회 2사 2루, 8회 2사 1,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수원=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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