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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비슨./대전 = 이정원 기자
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비슨./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끝나고 나서도 열광적으로 응원을 해준 덕분에 잘 던졌다."
롯데 자이언츠 신입 외국인 선수 터커 데이비슨은 아직 KBO리그 데뷔승을 챙기지는 못했지만 호투를 펼치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 노 디시전, 3월 30일 6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2경기(13⅓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 2.03을 기록 중이다.
데이비슨은 롯데가 총액 95만 달러(약 13억 8000만원)를 주고 데려왔다. 데이비슨은 2016 드래프트 19라운드 559번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지명을 받았다.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데이비슨은 LA 에인절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56경기(129⅔이닝) 4승 10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5.76.
메이저리그 경험자답게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기에, 김태형 롯데 감독도 "계속 잘 던지고 있다. 승리를 못 따서 그렇지. 구위도 좋다"라며 "슬라이더가 가장 좋다. 카운트 잡을 때는 슬라이더를 던지는데, 배터리와 계속 호흡을 맞춰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비슨./롯데 자이언츠
열광적인 롯데 팬들./롯데 자이언츠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만난 데이비슨은 "사직 홈 데뷔전은 잘 던진 것 같다. 늘 선발로 나갈 때마다 잘 던지려고 노력하고, 팀의 승리를 위해 잘 던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KT 위즈와의 홈 3연전이 모두 매진됐다. 데이비슨은 30일에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가운데, 평소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는 롯데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친 소감은 어떨까.
데이비슨은 "처음으로 만원 관중 앞에서 던져봤는데 나에게는 너무나도 힘이 됐다. 에너지를 가져다줬다. 즐거웠다"라며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또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내 예상보다 열광적으로 응원을 해줘 잘 던졌다"라고 미소 지었다.
아직 데뷔승을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괜찮다. 팀만 이길 수 있다면.
데이비슨은 "나에게 중요한 건 팀의 승리다. 물론 나도 승리를 챙겨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늘 팀의 승리를 위해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적응도 문제는 없다. 최애 음식 소고기에 푹 빠져 있고, 이제는 장수 외국인 선수라 불리는 찰리 반즈도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
롯데 데이비슨./롯데 자이언츠
롯데 터커 데이비슨./롯데 자이언츠
그는 "반즈 가족이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라며 "소고기는 언제나 좋다. 물론 미국과 다른 점은 있다. 미국은 스테이크처럼 덩어리로 나온다면, 한국은 가위 잘라먹어야 한다는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맛이나 음미하는 정도는 다 비슷하다"라고 웃었다.
대전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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