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승환이 몸이 확 풀어졌기 때문에…”
삼성 라이온즈 클로저 오승환(43)이 다시 뛴다. 오승환은 오키나와 캠프 막판 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에 급거 귀국하기도 했다 시범경기 2경기에 나갔지만, 결국 오승환의 어머니는 지난달 18일 세상을 떠났다.
오승환은 이후 어머니를 잘 보내 드리기 위해 잠시 야구를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했다. 개막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고, 따로 몸을 다시 만들어왔다는 게 박진만 감독의 설명이다. 박진만 감독은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오늘, 이제 불펜에 들어갔다. 계속 몸을 만들고 있었다”라고 했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 3월15일 광주 KIA전이었다. 2주가량 실전을 하지 못한데다 훈련도 정상적으로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캠프 때 준비를 했던 몸이 확 풀어졌기 때문에 다시 몸을 만들어야 했다. 오늘 처음으로 불펜을 했다”라고 했다.
불펜투구를 했으니 곧 실전에 나선다. 박진만 감독은 “이번 주말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것 같다. 승환이 같은 경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캠프 때도 조기에 귀국했고, 게임 감각이 너무 없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영향이 있을 것이다. 퓨처스리그에서 몇 게임을 해야 감각이 올라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삼성은 우완불펜은 좌완에 비해 풍족하다. 박진만 감독은 올해 애당초 오승환에게 마무리를 맡기지 않을 계획을 세웠다. 오승환은 올 시즌 필승계투조지만, 6~7회에 메인 셋업맨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혹은 메인 셋업맨들이 연투를 했을 때 대신 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레이스에서 이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필승조가 시즌 내내 잘 던질 수도 없고, 매일 나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구위는 떨어졌어도 경험은 매우 풍부하다. 컨디션만 올라오면 어느 정도 제 역할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다.
삼성 관계자는 "모친상 후 27일 2군에 복귀, 점진적으로 강도 조절하며 웨이트 훈련 등 진행 중이었다. 2일은 오승환의 휴식일이었다. 1일에 불펜 피칭 40구 있었고, 3일 30구 예정이다. 오는 5일 퓨처스 경기 참가(롯데전, 경산볼파크) 예정이다. 1일 실시한 불펜 피칭에서는 오랜만의 투구로 구속 측정은 없었다"라고 했다.
우선 개인사에 의한 슬픔을 딛고 다시 몸을 만드는데 시간을 줘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서두를 생각이 없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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