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에 대한 미국 현지의 눈초리가 따갑다.
'베이스볼아메리카'의 카일 글레이저는 최근 팟캐스트 다저스테리토리에 출연해 "사사키는 아직 투수로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그의 전성기는 미래에 있는 일이다"라며 길게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사키는 폭발적인 공을 던지지만 일본에서 마운드에서 뛴 시간이 많지 않았다. 부상으로 이탈한 시간도 꽤 있다. 한 시즌에 130개 이상 던진 적이 없다. 다들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지난 2019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치바롯데 마린스의 선택을 받은 사사키는 2021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시즌 11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2시즌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일본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프로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때문에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지난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의 성적을 남겼고, 치바 롯데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사키의 미국 진출을 허락했다.
사사키는 다저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고 꿈에 그리던 빅리그 유니폼을 입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려 99.2마일(약 159.6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신시내티 레즈 타선을 3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이러한 활약에 도쿄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고, 이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다시 한번 3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드높였다.
도쿄돔에 선 사사키는 흔들렸다. 1회는 잘 막았지만 2회 볼넷 2개를 내주며 제구에 문제를 드러냈다. 3회엔 볼넷과 안타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밀어내기 볼넷까지 헌납했다. 3이닝 1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을 남기고 미국 본토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본토 데뷔전을 치렀다. 1⅔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심각한 제구 난조를 보여 조기 강판 굴욕을 당했다. 2경기 4⅔이닝 4피안타 9볼넷 5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 중이다.
계속해서 제구에 문제점을 드러내자 미국 현지에서도 사사키 실력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이고 있다.
글레이저는 "사사키는 요시노부 야마모토처럼 미국에 오기 전 사와무라상을 여러 번 수상한 적이 없다. 매우 재능이 넘치는 선수이지만 미완성품이다"면서 "변화구 제구 난조에 시다릴 수 있을 것이다. 등판할 때마다 6~7이닝을 일관성있게 던질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