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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그는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
브랜드 하이드 감독이 이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각) 토론토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그러나 패배보다 더 뼈아픈 소식과 마주했다. 바로 외야수 콜튼 카우저의 부상 이탈 소식. 카우저는 왼쪽 엄지손가락 골절로 6주에서 8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카우저는 7회말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1루 땅볼을 쳤다.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이후에도 경기를 소화하다가, 9회초 2아웃에서 대타 게리 산체스와 교체됐다.
1일 MLB.com에 따르면 브랜든 하이드 감독은 "적어도 6~8주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 큰 손실이다. 올 시즌 우리가 겪을 마지막 부상이 아닌 것 같다. 카우저가 정말 좋은 선수이기에 타격이다"라고 전했다.
카우저는 지난 202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번으로 볼티모어 지명을 받았다. 2023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카우저는 이듬해인 2024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153경기에 나와 121안타 24홈런 69타점 77득점 타율 0.242 OPS 0.768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다.
카우저는 지난해 10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도 골절 부상을 입었으며, 안타를 치기 위해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자주 하는 투혼의 선수다.
하이드 감독은 "머리를 먼저 내밀었을 때 감수하는 위험을 알고 있다. 그것은 야구의 본능적인 플레이다.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어떤 누구보다 먼저 베이스에 도달하려고 노력했다"라고 격려했다.
중견수 세드릭 멀린스는 "그저 열심히 경기에 임했는데 그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한 미친 상황이다"라고 아쉬워하며 "엄지손가락에 타격을 입었다. 이제는 건강하게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 팀은 계속해서 경기를 하기에 매일 승리하는 정신을 유지할 것이다. 부상이 가장 힘든 부분이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전진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카우저의 이탈로 헤스턴 커스타드가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드 감독은 "커스타드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 카우저의 공백을 메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볼티모어는 내야수 거너 핸더슨, 선발 투수 그레이슨 로드리게스, 불펜 투수 앤드류 키트리지가 빠져 있는 상황에서 카우저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렇지만 볼티모어는 지난 시즌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가 있었음에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과연 시즌 초반 악재를 딛고 순항할 수 있을까.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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