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자연스럽게 하루 더 휴식.
KBO리그 1순위 특급루키 정현우(19, 키움 히어로즈)의 데뷔전은 큰 화제와 논란 속에 끝났다. 지난달 3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5이닝 8피안타 7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이란 결과보다 122구에 초점이 맞춰졌다. 혹사라는 의견과 데뷔전 선발승을 챙겨주기 위한, 그에 의한 자신감 상승효과를 노린 특별한 운영이란 의견이 대립했다.
홍원기 감독은 후자라며 혹사 제기를 일축했다. 마지막 타자였던 최형우는, 타격결과와 무관하게 정말 마지막 타자라고 고백했다. 120구를 훌쩍 넘기는 일은 없었을 것이란 얘기다. 아울러 스코어가 타이트했다면 애당초 조기에 교체했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정현우는 11점을 지원받은 상태였다. 4회 93구로 끊지 않았다면, 5회 도중 교체시점을 잡는 건 정말 쉽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의 육성에 대한 플랜이 있다고 했다. 다음등판은 정상적으로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라고 하면서, 6일 고척 NC 다이노스전 등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현 시점에서 곧바로 나흘 휴식 후 닷새만의 등판은 고민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아울러 두산전 투구수 조절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했다.
이후 변수가 발생했다. KBO가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낙하사고에 의해 지난달 31일에 팬 한 명이 사망하자 1일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애도 차원에서 취소했다. 창원 NC-SSG 랜더스 3연전은 모두 취소했다.
정현우의 경우 자연스럽게 등판날짜가 하루 밀릴 것으로 보인다. 2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서 그 다음 등판도 닷새 휴식 후 엿새만인 8일에 열릴 고척 LG 트윈스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2구 투구 후 1주일만에 두 번째 등판을 갖는데 이어, 나흘 휴식 후 닷새만의 등판도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처음으로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우천 등 변수가 없다면 이 일정을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정현우로선 좀 더 피로를 충분히 풀고 다음 등판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그의 아마추어 시절 한 경기 최다 투구수는 106개였다는 게 본인 회상이다. 프로 데뷔전서 무리를 했지만, 이후 몸에 이상이 있다는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트레이닝 파트, 투수 파트에서 정현우의 등판준비 루틴도 철저히 만들어줬다. 데뷔전 당시 다음날부터 장거리 러닝, 웨이트트레이닝 등의 스케줄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전통적으로 신인들을 잘 키웠다. 절대 무리를 시키지 않는, 피로도 관리에 능한 팀이기도 하다. 무려 ‘류김양’의 뒤를 이을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투수다. 첫 등판으로 그의 모든 걸 평가하기엔 너무나도 이르다. 정현우의 진가는 지금부터 확인할 수 있다. 키움은 자연스럽게 정현우의 육성 플랜을 공개하게 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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