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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킬링 로맨스'의 독특한 연출, 색다른 코미디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이원석 감독이 드라마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5년 tvN이 드라마 부문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감독의 신작 '이혼보험'이 tvN을 웃게 할 수 있을까.
31일 첫 방송되는 '이혼보험'은 이혼을 재난으로 수치화한 후, 이를 보험 상품으로 개발한 플러스 손해보험 혁신상품개발팀의 이야기를 그린 오피스 로코 드라마다. 이혼을 3번 한 캐릭터부터 이름부터 '안전'을 중시하는 등 독특한 인물의 성장기를 그린다고.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 감독은 "사실 드라마는 자신이 없었는데, 어느 날 작가님과 전화를 하던 중 '이혼보험'의 대본을 접하게 됐다. 대본 자체가 다른 드라마와 달랐다. 독특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 끌렸다. 저희 드라마는 꼭 밀크티 같다. 재미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이혼보함'에서는 이 감독의 전매특허로 알려진 톡톡 튀는 연출에 따뜻한 메시지가 담길 전망이다. 이원석 감독은 "드라마를 보시면 캐릭터들이 있는 세상이 왜곡돼 보이는데, 스페셜한 렌즈를 써서 이들의 세상이 더 과장되어 보이게 표현했다"며 "'이혼보험'을 통해 내 안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우리는 항상 남의 눈치를 보지만, 모든 행복과 결정은 나에게서 온다. 드라마로 용기를 드리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여기에 화려한 배우 라인업도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이동욱은 '도깨비' 이후 약 6년 만에 로맨스로 돌아오며 설렘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이다희, 이광수, 이주빈 등 탄탄한 연기력과 대중성을 보유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연출진과 출연진 모두 인지도가 높은 작품이 월화드라마에 배치됐다는 것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현재 tvN은 주말극마저 1%대의 처참한 시청률을 내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비교적 경쟁작이 적은 월화드라마에 '이혼보험'이 편성되었기에 성적이 더욱 주목되는 시점이다. 드라마팬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이혼보험'이 tvN의 새로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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