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매년 가능성만 드러내던 송영진(SSG 랜더스)이 드디어 꽃을 피우는 것일까. 개인 최다 투구를 기록하며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제압,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SSG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2차전 홈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 선발 라인업
롯데 :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전민재(2루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선발 투수 김진욱.
SSG :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오태곤(1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고명준(지명타자)-박지환(3루수), 선발 투수 송영진.
'유통라이벌' 롯데와 SSG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웃은 것은 롯데였다. 양 팀은 정규이닝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연장 11회 '트레이드 복덩이' 손호영이 천금같은 적시타를 뽑아냈고, 11회말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롯데가 올해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2차전 경기 초반의 흐름은 전날과 다르게 흘러갔다.
선취점은 SSG의 몫. 롯데가 1회초 1사 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SSG는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롯데 선발 김진욱의 2구째 141km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선두타자 홈런은 올 시즌 1호, 통산 371호, 개인 4번째. 분위기를 탄 SSG는 2회말에는 박성한의 2루타와 고명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 2루 찬스에서 박지환이 달아나는 적시타를 쳐 2-0까지 간격을 벌렸다.
시종일관 무기력하던 롯데 타선도 경기 중반 한차례 힘을 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가 SSG 선발 송영진을 상대로 좌중간에 안타를 뽑아내더니, 전민재가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며 득점권 찬스를 손에 쥐었다. 여기서 최근 타격감이 물오른 정보근이 한 점을 따라붙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간격을 1점차로 좁혔다.
이날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SSG 선발 송영진은 1회부터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안타를 맞는 등 다소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으나, 5회 실점을 제외하면 군더더기 없는 투구를 선보이며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6⅓이닝은 송영진의 한 경기 최다 투구.
지난 시즌 막바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로부터 체인지업을 배우고, 군 입대까지 미룬 김진욱의 시즌 스타트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김진욱은 시작부터 최지훈에게 리드오프 홈런, 2회에는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으나, 3회부터 안정을 찾기 시작하더니, 6이닝 동안 투구수 94구,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마크했다.
선발 투수들이 임무를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후 본격 허리싸움에서 미소를 지은 쪽은 SSG였다. SSG는 8회말 선두타자 정준재가 롯데의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좌익 선상에 2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연 뒤 오태곤의 진루타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 3루에서 하재훈이 달아나는 적시타를 쳐 3-1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에 앞서 마무리 조병현과 한두솔에게는 온전한 휴식을 제공할 의사를 밝혔다. 이에 사령탑은 마무리 투수로 노경은을 투입했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으며 시즌 3승째를 손에 넣음과 동시에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인천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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