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속에서 끊고 있을 겁니다."
한화 이글스를 이끄는 김경문 감독은 타자들을 믿는다.
한화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2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전날 2연패에 빠졌다. 선발 류현진이 38번째 생일날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타선 역시 침묵했다.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 너무 잘 던졌다. 우리 선수들이 생일 선물을 거하게 차려주려 했나, 너무 안 치더라"라고 웃으며 "우리 타자들도 잘 알고 있다. 감독은 웃으며 기다려야 한다. 선수들도 안 치고 싶겠나. 한화도 폭발할 때가 올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훈련 전에 개막 3경기 12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인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공에 맞는 불상사가 있었다. LG 타자들이 배팅 훈련을 하는데 타구가 외야에서 몸을 풀던 플로리얼의 머리에 날아온 것.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플로리얼이 훈련하다가 공에 맞았다. 다른 선수였으면 병원 가고, 구급차 타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본인은 괜찮다고 하더라. 아마 속으로 끓고 있을 것이다"라며 "경기를 하다 보면 아슬아슬하게 안 풀릴 때가 많다. 곧 터질 것이다. 좋은 선수니까 감독은 좀 더 믿고 편하게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점수를 내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이 잘 싸웠다. 가끔 타격전도 필요하지만, 1-0 같은 투수전도 팬들이 보기에 스릴이 있을 것이다. 플로리얼을 시작으로 지금 안 맞는 타자들이 좀 치게 되면 팀이 더 편해지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화는 김태연(좌익수)-문현빈(지명타자)-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황영묵(2루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안치홍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경문 감독은 "치홍이는 복통 이후에 컨디션이 안 좋다.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어제는 넣었는데, 오늘은 기다렸다가 주요 장면에 쓰려고 한다"라고 했다.
선발 투수는 엄상백. 한화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정규 시즌 첫 경기다. 엄상백은 KT 위즈에서 305경기(764⅓이닝) 45승 44패 3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 4.82의 기록을 남기고 4년 최대 총액 78억 받는 조건으로 한화로 넘어왔다.
지난 시즌 LG전에서는 2경기(10⅔이닝) 나왔는데 1승 1패 평균자책 8.44로 좋지 못했다. 시범경기에는 두 경기 나왔다. 8일 청주 두산 베어스전 3⅔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한 엄상백은 1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잠실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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