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최악의 상황이다. 다승왕과 좌우 필승조가 사라졌다. 팀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두산 베어스를 구하러 좌완 최승용이 출격한다.
최승용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개막 전부터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지난 시즌 다승왕 곽빈이 내복사근 부분 손상으로 이탈했다. 우완 필승조 홍건희 역시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손상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여기에 좌완 필승조 이병헌도 장염 증세로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5일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하늘에서 시련을 많이 주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선발투수가 내려가면 사실 자원이 좀 부족하다. 필승조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조금 부족하다고 봐야 한다"며 열악한 현실을 인정했다.
속절없는 개막 3연패다. 22-23일 SSG 랜더스와의 시즌 개막 2연전에서 5-6, 2-5로 패했다. 25일 KT전까지 3-8로 패배, 아직 승리를 쟁취하지 못했다.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키움 히어로즈뿐이다. 키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 후보로 꼽히는 팀. 지난 시즌 5위 두산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시즌 첫 승을 위해 최승용이 출격한다.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모가중-소래고를 졸업한 최승용은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2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2021년 1군에 데뷔했고 15경기에서 승패 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 3.93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두산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국보'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이 보장한 선수다. 2022년 스프링캠프 당시 선동열 전 감독에게 '우리나라 최고의 에이스가 될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은 부상과 부진이 겹쳐 12경기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0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KT를 맞아 4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2025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엔트리에도 승선, 2경기(1선발) 2⅔이닝 2실점을 적어냈다.
올해는 건강한 모습으로 일찌감치 4선발로 낙점받았다.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첫 등판일이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 KT다. 이때 최승용은 훌륭한 피칭을 펼쳤지만, 팀은 1차전과 2차전을 내리 내줬고, KBO리그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KT 선발투수는 소형준이다. 소형준은 2023시즌 초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2024시즌 말미에 복귀했다. 비시즌 몸을 잘 만들어 구위가 더욱 향상됐다는 평이다. 시범경기에서 2경기 승패 없이 1홀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현재 기세는 KT가 앞선다. KT는 2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배정대의 극적 끝내기 안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5일 강백호, 허경민의 솔로포와 황재균의 싹쓸이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8-3으로 두산을 꺾었다. 22일 개막전 1패 뒤 2연승.
23세 좌완의 어깨가 무겁다. 선동열 전 감독의 말대로 최승용이 '국가대표 에이스'급 피칭으로 팀에 첫 승리 안길 수 있을까.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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