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보이지 않는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공격을 이끌 외국인 타자로 플로리얼을 낙점했다. 1년 총액 85만 달러에 계약했다.
한화는 "플로리얼의 주루 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플로리얼은 마이너리그 통산 172도루를 기록했으며, 트리플A에서 최근 3년 연속 20도루(39-25-22)로 빠른 발을 과시했다. 수비 능력 또한 플로리얼의 장점이다. 우수한 타구 판단 능력에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를 가져 중견수로서 최상급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기대했다.
플로리얼은 메이저리그 팬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2015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 후 톱 유망주로 주목받은 선수였다. 2024시즌에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84경기 41안타 5홈런 22타점 23득점 타율 0.192의 성적을 남겼다.
연습경기 때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만나는 팀들을 상대로 존재감을 뽐냈다. 한신전에서는 홈런을,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2루타 2개로 장타력도 보여줬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미국에서 유망주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경기를 하면서 훈련 때와는 또 다른 타격이 나온다. 수비와 베이스러닝은 왔을 때부터 좋았다"라고 극찬했다.
시범경기 기간에도 플로리얼은 무서웠다. 8경기에 나와 8안타 2타점 4득점 타율 0.40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3번타순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자 플로리얼을 침묵하고 있다.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고 있다. 13타석에 들어섰는데, 볼넷 1개에 그치고 있다. 12타수 무안타, 삼진은 4개나 당했다.
KBO리그 11명의 외국인 타자 중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고 있는 건 플로리얼 뿐이다. 25일에 두산 베어스 제이크 케이브와 KIA 타이거즈 위즈덤이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케이브는 KT 위즈전 2안타 1타점, 위즈덤은 데뷔 첫 홈런을 안타로 장식하며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5일 플로리얼은 어땠을까. 1회 1사 1루에서 삼구삼진으로 물러난 플로리얼은 4회에도 삼진으로 출루하지 못했다. 7회에는 2루 땅볼, 9회 2사 후에는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22일에는 4번의 타석 모두 땅볼만 쳤으며, 23일에는 삼진과 땅볼 그리고 다시 삼진, 병살타 마지막에 가까스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플로리얼은 양키스 톱 유망주 출신이다. 특히 2019년에 MLB 파이프라인, 베이스볼 아메리카, 팬그래프에서 모두 팀 내 유망주 1위로 선정될 정도였다.
3번타순에 배치된 플로리얼이 살아나야 한다. 2번 문현빈(타율 0.300)과 4번 노시환(타율 0.333)이 모두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플로리얼까지 살아난다면 한화의 공격력이 더욱 뜨거워질 터.
과연 플로리얼은 언제 시범경기 4할의 기세를 보여줄까.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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