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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솔직히 넣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어요…"
잉글랜드는 25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K조 2라운드 라트비아와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22일 알바니아를 2-0으로 꺾은 데 이어 라트비아까지 꺾으며 2연승을 질주, 승점 6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반 37분 리스 제임스의 득점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제임스가 환상적인 감아 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날아갔다. 크리샤니스 즈비에드리스 골키퍼가 얼어붙었다.
이후 제임스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가만히 자리에 서 있었다. 동료들이 그의 득점을 축하해주기 위해 달려왔고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벤치에서 웃으며 그의 득점을 기뻐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22분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데클란 라이스가 반대편에 있는 해리 케인을 보고 강한 땅볼 패스를 시도했다. 즈비에드리스 골키퍼가 발을 뻗어 차단하려 했지만, 끊지 못했다. 케인이 여유롭게 밀어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이어 후반 30분 에베레치 에제가 쐐기 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그는 드리블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후 라트비아 수비진을 농락하며 슈팅까지 때렸다.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잉글랜드는 라트비아에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3월 A매치 두 경기를 마무리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경기 후 제임스는 자신의 세리머니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차분한 세리머니였나고? 솔직히 내가 넣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리플레이를 보니 골키퍼 입장에서는 막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첼시 유스 출신으로 위건 애슬레틱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첼시에서만 뛰었는데,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시즌에도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지난 1월 복귀한 뒤 꾸준하게 경기에 나섰고 이번 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 2023년 3월 이후 무려 2년 만의 대표팀 복귀였다.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투헬 감독은 첼시를 이끌던 시절 제임스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제임스는 투헬 감독 밑에서 첼시 유니폼을 입고 74경기에 출전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영국 'ITV'와 인터뷰서 "나는 제임스를 잘 알고 있다. 그의 발기술과 퀄리티는 놀라울 정도다. 그는 충분히 자랑스러워하고 기뻐할 자격이 있다"며 "제임스는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정말 날카로워 보인다. 그의 실력에 대해서는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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