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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필립 람과 로타어 마테우스가 나란히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토마스 투헬 감독을 비판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투헬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서 어떤 성과를 낼지 정말 궁금하다"며 "그의 실패는 전술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람의 인터뷰를 전했다.
투헬의 현대 축구에서 손꼽히는 명장 중 한 명이다. 2019-20시즌 파리 셍제르망(PSG)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려놓았고, 2020-21시즌 도중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뒤 UCL 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토드 보엘리 구단주와의 불화로 첼시에서 경질됐고, 2022-23시즌 도중 뮌헨 감독으로 부임했다. 투헬은 당시 2위였던 뮌헨의 극적인 역전 우승을 견인했지만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며 감독직에서 쫓겨났다.
투헬은 뮌헨에서 경질된 후 약 5개월 동안 휴식기를 가졌고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투헬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잉글랜드와 알바니아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졌고, 첫 경기를 2-0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우리는 이 포지션에서 더 큰 영향력을 기대한다. 더 많은 드리블과 박스로 향하는 공격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 득점 기회는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드는 작은 움직임에서 나온다. 하지만 우리 측면 공격수들은 그다지 결정적이지 못했다"며 마커스 래시포드와 필 포든을 공개 비판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4강 1차전에서 패배하자 "김민재가 탐욕스러운 수비를 펼쳤다. 너무 도전적이다. 기다려야 다른 선수들이 도와줄 수 있다"며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요슈아 키미히와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렇게 투헬 감독은 전술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인간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람은 "마인츠와 결별할 때도 불편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도르트문트에서는 보드진과 마찰을 겪었다. PSG에서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갈등을 겪었으며 첼시에서는 구단주와 불화를 일으켰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느 팀에서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갈등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뮌헨에서 그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경기력이 아니라 토마스 뮐러와 레온 고레츠가 같은 주요 선수들과의 관계였다. 투헬은 엄격하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는 종종 갈등을 일으키며 그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성향이 있는 이는 대표팀에서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테우스 역시 "투헬은 좋은 감독이지만 뮌헨에서 본 것처럼 모든 팀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라며 투헬을 비판했다. 이는 투헬 감독의 발언 때문인데 며칠 전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전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마테우스는 이에 대해 "그건 적절하지 않다. 감독은 보통 전임자를 따라가지 못해 경질된다. 사우스게이트는 가장 매력적인 축구를 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잉글랜드와 결승에 진출했다. 투헬은 그것을 먼저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테우스는 "투헬은 뮌헨에서 벌집을 열었고, 결과적으로 경질됐다. 이런 일들은 실제로 그의 손으로 발생한 것이다. 그는 항상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실수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인간적인 면을 보여서 모든 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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