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레전드 예능인 '무한도전'이 다시 보고파서 어쩌나. 그리움만 더 쌓인 기획이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어사의 '2025년판 기습 공격'이 펼쳐졌다. 지난 2009년 '무한도전'에서 방송된 박명수의 '기습 공격'이 2025년 버전으로 되살아나 힘든 자영업자들을 응원했다.
제작진은 '무한도전'을 직접 언급하면서 이번 촬영 기획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자영업자들이 힘들어하니) 지금 가장 필요한 예능이 아닌가 싶다"고 촬영 기획 의도를 밝혔다. MBC 측도 방송 전 이례적으로 '무한도전'을 직접 언급하며 추억 소환에 열을 올렸다.
이날 멤버들은 지인들을 대거 초대하며 '기습 공격'의 사이즈를 키웠다. 조세호, 남창희, 연극 '사랑해 엄마' 출연진, 임우일, 일일 택시 체험 콘텐츠에 함께했던 기사 그리고 지인의 지인까지 모조리 불러 모았다.
특별히 반가운 얼굴도 눈에 띄었다. 모델 겸 배우 정가은이 15년 만에 MBC 나들이에 나섰고, 조혜련의 친동생 조지환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써니'에서 박진주와 호흡을 맞춘 김민영(어린 장미 역), 먼데이키즈 이진성, 빅스 켄, 승헌쓰 등도 함께 하며 힘을 보탰다.
첫 번째 집은 이화여자대학교 앞 떡볶이집이었다. 목표 매출 80만 원으로, 이들은 146만 7,000원어치를 먹어 치우며 사장님 얼굴에 미소를 띠게 했다. 두 번째 집은 숯불갈비 집으로, 총 171만 5,000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떡볶이집 사장님은 "장사가 안돼서 너무 힘들었는데, 진짜 꿈꾸는 것 같고, 이 일을 계기로 많이는 아니어도 제 인건비라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자영업 하시는 많은 사장님들 힘내세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놀면 뭐하니?' 측은 그동안 '무한도전'의 키워드를 자주 소환해 왔다. 이번엔 기획 의도까지 가져오는 선택을 했다. 비판적인 시선에도 소상공인을 돕고자 하는 의도를 살리기 위해선 이만한 콘셉트도 없다 보니 리스크를 감수한 것으로 보인다.
기획 의도대로 최근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를 돕는 데 성공했고,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나 소위 '무한도전 키즈'들에겐, 20주년을 앞둔 '무한도전'을 향한 그리움이 더욱 짙게 쌓이는 순간이었다. 4대 3 비율의 노이즈가 낀 자료 화면이나 박명수의 버럭마저 말이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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