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김포에 5만평 물류센터 확보…한국 진출 가속화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중국계 전자상거래(C커머스) 플랫폼 테무가 김포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최근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와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C커머스 업체가 국내에서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물류센터는 축구장 23개와 맞먹는 연면적 약 16만5000㎡(5만평)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다. 상·저온 복합 설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인천항 등 주요 공항·항만과도 인접해 있어 수도권 전역으로의 빠른 배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물류센터 운영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담당한다.

테무는 지난달 국내에서 오픈마켓 사업을 하기 위한 판매자 모집을 발표했으며, 한국 진출 2년 만에 대형 물류센터까지 확보하며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테무의 물류 인프라 확보는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며 “글로벌 C커머스 기업들의 움직임에 국내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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