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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공포의 공갈포' 조이 갈로가 외야수가 아닌 투수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갈로는 통산 939경기를 뛰며 208홈런을 때려낸 거포다. 통산 타율은 0.194에 불과하지만 장타율이 0.456에 달하는 '공포의 공갈포'다. 2017년(41홈런)과 2018년(40홈런) 2년 연속 40홈런을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흐름은 좋지 못했다. 2023년 111경기에 21홈런 타율 0.177을 기록했다. 2024년은 76경기에서 10홈런 타율 0.161로 더욱 성적이 하락했고, 시즌 종료 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방출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갈로에게 손을 내밀었다. 갈로는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석했다.
반등을 만들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 갈로는 20타수 2안타 타율 0.100 OPS 0.243으로 크게 부진했다. 홈런은 물론 단 하나의 장타도 치지 못했고 11삼진을 당했다.
갑작스럽게 투수 전향을 선언했다. 17일(한국시각) 화이트삭스는 갈로를 방출했다. 이후 갈로는 SNS에 "외야에서 시간은 즐거웠다"며 외야에서 보살을 잡은 영상을 올렸다. 이어 "확실히 말하는데, 나는 투수를 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갈로의 투수 전향을 조명했다. 'MLB.com'에 따르면 갈로는 에이전트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을 통해 화이트삭스에 투수 전향 가능성을 문의했다. 화이트삭스는 투수 유망주가 넘쳐나는 상황이다. 갈로에게 기회를 주기는 쉽지 않다.
조시 바필드 화이트삭스 부단장은 "갈로는 스프링캠프에서도 틈틈이 투구 연습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17일) 오전 그가 방출을 요청했고, 우리는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팀의 상황을 고려하면 그에게 기회를 주기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어깨는 훌륭한 편이다. 'MLB.com'은 "투수 전향은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갈로는 2022년까지도 메이저리그에서 송구 강도 상위 90%에 들었다. 2021년에는 평균 94마일(약 151.3km/h)에 가까운 송구 속도로 95%에 들었다"며 "빅리그에서 마운드에 오른 적은 없지만, 주자들이 그의 송구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수많은 사례가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야수의 투수 전향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브렛 필립스도 투수로 복귀를 노리며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외야수 출신 타일러 네이퀸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투수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윌 베너블 화이트삭스 감독은 "아침 갈로와 대화를 나눴고, 서로 협의 끝에 방출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투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데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갈로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었다. 추신수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시즌 간 텍사스에서 뛰었다. 갈로는 2015년부터 2021년 중반까지 텍사스에서 활약했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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