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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는 행동으로 팀을 이끈다.”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는 일본야구와 메이저리그 최고의 아이콘이다. MLB.com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선수들이 꼽은 현역 최고의 메이저리거 1위라고 밝혔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오타니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이도류 수행에 의한 각종 대기록 및 진기록, 10년 7억달러 계약 첫 시즌에 LA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센세이션, 해줘야 할 때 꼭 해주는 슈퍼스타 본능까지. 그라운드에서의 영향력만으로도 입이 벌어진다.
특히 다저스에 미치는 경제적 가치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걸어 다니는 기업이다. 이번 도쿄시리즈가 작년 서울시리즈에 비해 훨씬 큰 비즈니스 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오타니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남다르다. 이른바 착한 리더십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인데 늘 겸손하고 다른 선수, 다른 국가들을 배려한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다른 국가 선수들을 치켜세운 점, 이번 도쿄시리즈에서 ‘한국의 10배’ 발언으로 논란을 산 프레디 프리먼과 달리 전세계 모든 야구 팬들을 챙겼다는 점에서 확실히 남다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디 어슬래틱에 “오타니는 홈런을 칠 것으로 예상했고, 홈런을 쳤다”라고 했다. 해줘야 할 때 꼭 해준다는 마이클 콘포토의 찬사와 맥이 닿았다. 여기에 야마모토는 “내가 주목한 건 그가 대화를 통해 팀을 이끄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행동에 의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행동으로 팀을 이끈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16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도쿄시리즈 마지막 연습경기를 마치고 야마모토, 사사키 로키와 함께 도쿄 최고의 셰프의 도움으로 야키토리(일본식 치킨 꼬치) 회식을 이끌었다는 게 디 어슬래틱 보도다. 이미 외신들은 다저스 일본인 선수 3인방이 이날 저녁을 주선할 것이라고 보도해왔다.
디 어슬래틱은 “일요일 밤, 오타니는 야마모토, 사사키와 함께 최고의 스시 셰프 중 한 명과 일본식 치킨 꼬치인 야키토리가 등장하는 선수들만의 유일한 저녁 식사를 주최했다. 팀원들에게 일본의 문화를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것도 행동하는 리더십, 나아가 착한 리더십의 사례다.
크리스 테일러는 “그들은 우리가 완벽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 블레이크 스넬은 “도쿄에 오타니에 대한 사랑이 많다”라고 했다. 스넬은 일본 편의점을 이용하다 오타니의 여러 광고를 보고 다시 한번 ‘일본은 오타니의 나라’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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