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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에서 2승하고 쫓겨났던 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29, 시애틀 매리너스)는 2023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12경기에 등판, 2승6패 평균자책점 6.05를 기록하고 씁쓸하게 유니폼을 벗었다. 당시 KIA는 메디나가 완성도가 미흡해도 자신만의 강점이 확실한 것으로 여기고 영입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기량이 더 떨어졌다. 결국 KIA는 메디나와 오랫동안 동행하기 어려웠다. 이후 메디나는 미국으로 돌아가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고 있다. 아직 나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2022년 뉴욕 메츠 시절 14경기에 등판한 뒤 더 이상 메이저리그 진입을 못하는 실정이다.
흥미로운 건 메디나가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불펜으로 변신했다는 점이다. 2024년엔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49경기에 등판, 8승3패7홀드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시애틀과 마이너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뛰어들었다.
시범경기 페이스가 괜찮다가 이날 약간 삐걱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2피안타 2실점(비자책)했다.
3-4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 브랜든 록리지를 체인지업으로 3루 땅볼 처리했다. 투심을 90.9마일까지 찍었다. 브렛 설리반에게 90.9마일 투심을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트렌톤 브룩스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실책으로 주자와 타자 모두 살려줬다. 가빈 쉬트 타석에선 와일드 피치도 나왔고, 아2루 땅볼로 아웃카운트 1개를 추가로 올렸다.
결국 메이슨 맥코이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93.6마일 투심이 낮게 들어갔다. 이날 구사한 가장 빠른 공이었으나 얻어맞았다. 롯데 자이언츠 출신 니코 구드럼을 1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실책으로 비자책 게임을 했으나 메디나로선 깔끔한 경기는 아니었다.
그래도 시범경기를 전체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다. 5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60이다. 단, 구위와 스피드가 그렇게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닌 듯하다. 메디나가 3년만에 빅리그 입성에 성공할까. 시애틀은 지난해 팀 불펜 평균자책점 3.71로 메이저리그 전체 9위였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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