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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빅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을 향한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의 무력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멀티히트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배지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맞대결에 좌익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다시 한번 무력 시위를 펼쳤다.
지난 2022년 막판 처음으로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뒤 2023시즌 무려 111경기를 소화했던 배지환은 지난해 부상과 부진 등으로 인해 메이저리그에서는 29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올해 배지환의 목표는 개막전 로스터에 진입해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는 것이다.
일단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하지만 최근 현지 복수 언론에서는 배지환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날(1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뽑아냈던 배지환은 이틀 연속 좋은 타격감을 통해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두고 무력시위를 펼쳤다. 배지환은 피츠버그가 2-1로 앞선 2회말 1사 3루의 득점권 찬스의 첫 번째 타석에서 볼티모어 선발 태드 워드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운 스타트를 끊었다.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은 만회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배지환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티모어의 바뀐 투수 그레고리 소토를 상대로 초구 97.4마일(약 156.8km)의 몸쪽 패스트볼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통해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엔디 로드리게스의 연속 볼넷에 힘입어 3루 베이스에 안착했고, 오닐 크루즈의 땅볼 때 홈을 파고들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활약은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 배지환은 5-4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티모어의 세란토니 도밍게스와 대결을 가졌고, 이번에도 초구 97.4마일(약 156.8km)의 직구를 공략했다. 그리고 무려 103.9마일(약 167.2km)의 속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로 이어졌다. 이후 배지환은 로드리게스, 크루즈의 볼넷을 통해 다시 한번 스코어링 포지션에 위치했고, 아브라한 구티에레즈의 적시타에 두 번째 득점까지 손에 쥐었다.
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배지환은 7회초 수비에 앞서 조니 세베리노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고,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결승 득점을 바탕으로 볼티모어를 15-5로 격파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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