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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 타석이나 걸린 게 놀라워.”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의 올해 두 번째 홈런은 ‘일본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나왔다. 오타니는 1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도쿄시리즈 연습경기 겸 원정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두 번째 타석은 2-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였다. 토고 쇼세이의 초구 77.2마일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MLB.com에 따르면 타구속도는 105마일(약 169km).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미겔 로하스는 일본 언론들에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했다. 로하스의 반응이 솔직했다면, 재치 있는 반응을 남긴 동료도 있었다. 대표적 선수가 포수 윌 스미스다.
스미스는 MLB.com에 “솔직히 두 타석이나 걸린 게 놀랍다”라고 했다. 오타니의 저 정도 대포는 첫 타석부터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한 마디로 오타니의 한 방은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는, 우회적인 찬사인 셈이다. 2024시즌 54홈런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으니, 그럴 만도 하다.
오타니 특유의 클러치능력을 주목한 선수도 있었다. 선제홈런을 터트린 마이클 콘포토는 오타니의 홈런을 두고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 오타니는 그 큰 순간에 팬들이 원하는대로 하는 것 같다. 오늘 밤 (도쿄돔에 모인)팬들을 위해 그렇게 할 것(홈런) 같은 느낌이 들었고, 바로 그렇게 했다”라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큰 기대 속에서 도쿄시리즈를 기다리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7년간 일본야구를 대표해왔다. 그가 이곳에 돌아왔다. 많은 사람에게 감동적인 밤이 됐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이날 도쿄돔에 입장한 약 5만명은 오타니의 한 방을 오랜만에 봤으니 티켓 값이 아깝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오타니의 도쿄돔 경기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이후 2년만이었다. 그리고 오타니의 홈런쇼는 이제 시작이다. 다저스는 16일 한신 타이거즈와 시범경기 겸 연습경기를 이어간다.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2연전은 18~19일에 열린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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