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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는 도쿄시리즈를 위해 잠시 고국 일본으로 떠났다. 그 사이 오타니의 ‘고등학교 선배’ 기쿠치 유세이(34, LA 에인절스)는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기쿠치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 탬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1이닝 5피안타 8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기쿠치는 2024-2025 FA 시장에서 3년 6300만달러(약 916억원) 계약을 체결, 오타니의 전 소속팀 유니폼을 입었다. 사실 2019년 메이저리그 입성 후 커리어가 탄탄하지는 않았다. 10승 시즌도 2023년 11승이 전부였다. 작년에도 32경기서 9승10패 평균자책점 4.05였다.
그러나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휴스턴 애스트로스토 트레이드 돼 야구인생을 반전했다. 휴스턴에서만 10경기서 5승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맹활약했다. 휴스턴의 에이스나 다름없다. 실제 에인절스는 기쿠치를 에이스로 생각하고 영입했다. 론 워싱턴 감독은 기쿠치를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투수로 확정하고 언론에 공개했다.
그런 기쿠치는 시범경기서 이제 두 차례 등판했다. 1일 LA 다저스전서 오타니를 상대해 화제를 모았다. 2.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그리고 이날 무려 2주만에 등판해 잘 던졌다. 8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현지에 스탯캐스트 장비가 설치된 것 같지 않다. MLB.com 게임데이서 디테일한 정보를 알긴 어렵다. 그러나 기쿠치는 지난 시즌 포심 평균 95.5마일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피안타율이 0.207, 0.194로 수준급이었다. 이날도 비슷한 매뉴얼을 들고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기쿠치는 오랫동안 제구 기복에 시달렸다. 좌완인데 90마일대 중~후반을 뿌리는 이면에 경기내용의 일관성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투구 매커닉의 조정도 심심찮게 있었다. 결국 휴스턴 시절에 꽃을 피웠고, 좋은 FA 계약으로 이어졌다.
현역 일본인 메이저리거들 중에서 단연 최고의 관심을 받는 선수는 오타니다. 오타니와 함께 뛰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역시 덩달아 화제를 모은다. 반면 기쿠치 같은 베테랑도 메이저리그에서 열심히 땀을 흘린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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