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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는 남들이 못 잡는 공을 잡는다.”
MLB.com은 최근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조금씩 공개한다. 14일(이하 한국시각)에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포지션 관계 없이 수비를 가장 잘 하는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다. 1위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와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토론토 블루제이스)다.
린도어가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형 유격수라는 얘기다. 정확하게는 최고의 공수겸장 유격수다. 뒤이어 3위가 작년을 지점으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떠오른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다.
충격적인 건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1표도 못 받았다는 점이다.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골드글러브 수상자였다. 그러나 2024시즌에 유격수로 뛰면서 수비 지표가 약간 떨어졌고, 어깨부상으로 시즌 중반에 그라운드를 떠난 게 악재였다.
MLB.com은 린도어의 경우 통산 OAA가 +137로 ‘넘사벽’이라고 했다. 지속적으로 수비를 잘 한 유격수라는 증거다. 한 내셔널리그 1루수는 “그는 훌륭한 유격수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못 잡는 공을 잡는다”라고 했다.
MLB.com은 위트의 경우 2022년 신인 시절 OAA -11이었으나 지난 2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지난 2년간 엄청난 발전을 이루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형 유격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했다. 지난 2년간 OAA는 +30이다.
2024시즌 스캣캐스트 기준 OAA를 보면, 작년 메이저리그 유격수 OAA 1위는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18)이었다. 린도어와 위트가 16으로 공동 2위였다. 김하성은 4로 16위에 불과했다. OAA가 수비력을 나타내는 지표의 전부는 아니지만, 김하성의 수비 영향력은 2023시즌에 비해 작년에 다소 떨어졌다.
김하성으로선 올해 건강한 복귀와 함께, 여전히 수비를 잘 하는 유격수라는 평가를 이어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 올 겨울이 실질적으로 FA 대박의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위에 거론된 린도어와 위트의 기량은 물론 인정 받아야 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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