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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가 김혜성(26)을 트리플A에서 뛰게 하려고 거의 1300만달러를 지불하지는 않는다.”
애슬론스포츠가 14일(이하 한국시각) 정곡을 찔렀다. LA 다저스가 김혜성을 마이너리그에서 뛰게 하려고 3년 보장 1250만달러, 3+2년 총액 2200만달러 계약을 안긴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물론 이 계약이 대단히 큰 규모는 아니지만, 어쨌든 최대 5년 계약이다. 초소형 계약도 아니다. 빅리거는 결국 빅리그서 검증을 받아야 한다.
LA 다저스는 이날 도쿄시리즈 31인 엔트리를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와 미국 언론들이 이미 밝힌 그대로다. 김혜성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내려가 주전으로 뛸 전망이다. 도쿄시리즈에 참가했다면 백업이 유력하다. 당장 팀내 입지와 상황이 그렇다. 가뜩이나 바꾼 타격폼을 정립하려면 타석에 꾸준히 들어가야 하는데, 애로사항이 생길 수 있다.
대신 트리플A는 매일 3~4타석씩 제공받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보다 수준이 낮지만 KBO리그보다 엄연히 수준 높은 리그다. 김혜성에겐 여기서 적응하는 것도 과제다. 그래도 KBO리거 시절 탑클래스 타자였으니, 트리플A에선 무난히 제 기량을 발휘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애슬론스포츠는 “다저스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많은 선수의 특성과 계약기간 때문에 김혜성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은 항상 있었다. 또한 시카고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와 저스틴 스틸이라는 왼손 선발투수 두 명이 출전하기 때문에 다가오는 도쿄 시리즈에서는 김혜성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애슬론 스포츠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26세의 한국인에게 나쁘지 않다. 그는 더 일관된 속도를 볼 수 있을 것이며, 그 수준에서 성공할 수 있다면 앞으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는 트리플A에서 뛰기 위해 국제 계약자 김혜성에게 1300만달러 가까이 지불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결국 김혜성은 기존 멤버들의 부진과 부상이 발생할 경우 메이저리그 콜업 1순위다. 마이너리그에서 뛰어도 신분은 빅리거다. 40인 로스터에 있는, 그러나 마이너거부권은 없는 선수다. 다저스로선 부담 없이 메이저리그로 올렸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할 수 있다. 40인 로스터 외의 마이너리거를 콜업하려면기존 멤버들 중 한 명을 방출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생긴다. 이래저래 김혜성이 트리플A에서 반등하면 기회는 반드시 잡을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수비가 정말 좋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중견수에서 그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는 그가 시즌 준비를 위해 여기 머물면서 타석에 서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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