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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가락에 감각을 잃었다.”
메이저리그 탑클래스 유격수로 거듭난 바비 위트 주니어(25,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95.9마일(약 154km) 포심패스트볼에 팔뚝을 맞고 쓰러졌다. 위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삼진 1사구를 기록했다.
위트는 2024시즌을 앞두고 최대 14년 3억7780만달러(약 5501억원) 연장계약을 캔자스시티와 체결했다. 구단 역사상 최대규모 계약이다. 그런 위트는 2024시즌 161경기서 636타수 211안타 타율 0.332 32홈런 109타점 125득점 OPS 0.977을 기록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다음으로 작년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타자였다. 데뷔 3년만에 단숨에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 반열에 올랐다. 저지에 이어 MVP 투표 2위를 차지했고, 유격수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동반 수상했다.
그런 위트는 올해 작년의 활약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해야 하는, 애버리지를 증명해야 하는 시즌을 맞이했다. 시범경기 페이스도 괜찮다. 11경기서 29타수 8안타 타율 0.276 2홈런 4타점 5득점 OPS 0.950이다.
그러나 위트에게 이날은 악몽이었다. 1-5로 뒤진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시애틀 우완 안드레스 무뇨즈를 상대했다. 초구 87.3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했다. 볼카운트 1S. 2구 95.9마일 싱커가 위트의 왼팔로 향했다. 투구에 맞은 위트는 그대로 쓰러졌다.
MLB.com은 골절상은 아니며, 엑스레이 촬영결과는 음성이라고 보도했다. 위트는 맷 콰트라로 감독에게 “손가락에 감각을 잃었다. 그러나 다시 돌아올 것 같다”라고 했다. 일단 최악의 상황을 피했지만, 위트의 향후 행보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
캔자스시티로선 간판스타 위트의 부상이 매우 치명적이다. 만약 뼈가 부러졌다면 정규시즌 개막전은 그대로 건너뛸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흥행 측면에서도 좋지 않은 일이다. 유격수 지형도가 움찔할 수 있는 일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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